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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C 내부자거래에 2조 원 벌금 '사상 최대'

기사입력 : 2013년11월05일 08:25

최종수정 : 2013년11월05일 08:25

[뉴스핌=주명호 기자] 미국 헤지펀드 SAC개피탈이 내부자 거래 혐의가 인정돼 사상 최대 규모인 18억 달러(약 1조 9130억 원)의 벌금을 물게 됐다.

4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검찰당국은 SAC캐피탈이 인터넷뱅킹 사기 및 4건의 증권 사기 혐의를 인정했다고 발표하며 12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올해 초 내부자 거래 혐의로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부과한 6억 1600만 달러를 합치면 규모는 18억 달러가 넘는다.

이는 지난 90년 정크본드로 유명한 마이클 밀켄이 증권거래법 위반으로 받은 6억 달러를 훨씬 넘은 수준이다. 뉴욕남부지방검찰청의 프릿 바라라 연방검사는 이에 대해 "개인이든 기관이든 규모가 거대하다고 해서 기소 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잘못된 믿음을 버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AC캐피탈은 헤지펀드계의 대부 중 하나인 스티븐 코헨이 1992년 설립한 회사로 지난 7월 미 검찰당국으로부터 내부정보를 이용해 부당 이익을 챙겼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SAC는 1999년부터 2010년 사이 기업들 내부 정보로 기업 주식들을 편법 거래했으며 여기에는 야후, 델, RIM(현 블랙베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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