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동부대우전자가 중국 진출 4개월만에 상하이, 베이징에 이어 항저우 지역을 공략해 단독매장을 100개로 늘렸다. 진출 첫해부터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 2일 중국 저장성(浙江省) 항저우(杭州)시의 대표적인 호텔인 제일세계대반점에서 현지 가전업예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해 항저우 지역 가전양판점 65곳에 입점을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현지 가전 양판점 관계자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용량 냉장고, 드럼업 세탁기 등 총 50여개 전략제품들을 선보였다. 동부대우전자는 중국 최고의 소비 도시로 손꼽히는 항저우 지역에서 현대(現代), 신홍(新鴻), 대세계(大世界) 등 가전 양판점 65곳에 '숍인숍(shop-in-shop)'의 형태의 단독 매장 입점을 확정했다.
동부대우전자는 항저우 지역 공략과 함께 중국 특화 1호 제품으로 '차(茶)보관 3도어 냉장고'를 출시했다. 차(茶)문화를 즐기는 중국 소비자들을 겨냥한 이 제품은 냉장 공간을 상, 하 두 부분으로 나눠 상단부는 독립 냉장공간으로 하단부는 차 보관 냉장고로 활용할 수 있는 현지 특화 프리미엄 제품이다.
동부대우전자는 대형화·고급화·현지화라는 전략으로 중국 진출에 더욱 적극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중국 동부 연해 지역 1인당 GDP가 1만달러를 돌파했다는 점과 중국 내 한류 바람을 불고 있어 '한국산'프리미엄 가전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최적기라는 판단에서다.
김영환 동부대우전자 중국영업총괄 상무는 "지난 30년 동안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세계적인 브랜드를 구축했건 것처럼 중국의 문화와 특성에 맞춘 제품 전략을 통해 중국이라는 거대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것이다"며 "내년에는 천진, 하얼빈, 청두 등에도 매장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