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경제 디플레 리스크..'머니프린팅' 무색

기사입력 : 2013년10월31일 04:09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을 필두로 유럽과 중국까지 글로벌 주요국에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디스인플레이션 상태인 주요국 경제가 실제로 디플레이션에 빠질 경우 실질금리 상승과 투자 저하 등 실물경제에 상당한 타격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다.

(출처:AP/뉴시스)

30일(현지시간) 미국 투자매체 <포천>은 미국 뿐 아니라 유럽과 중국까지 인플레이션이 갈수록 저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9월 미국 인플레이션은 연율 기준 1.2%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 수준인 2%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디플레이션은 물가가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지는 상황을 의미한다. 때문에 미국에 당장 디플레이션이 닥칠 위험은 크지 않다. 하지만 안전한 기간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 <포천>의 주장이다.

미국만이 예외가 아니다. 유로존의 경우 지난 2년간에 걸쳐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하락 추이를 지속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도 일본이 디플레이션에서 완전히 빠져나오지 못했고, 중국 역시 인플레이션이 저조한 상황이다.

일단 디플레이션이 현실화될 경우 악순환이 벌어지면서 실물경기의 숨통을 조인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얘기다.

기업의 투자와 민간 소비가 동반 위축되면서 성장이 꺾이는 위기 상황이 벌어진다는 주장이다.

미국경영자협회의 존 마킨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며 “벤 버냉키 의장은 더 늦기 전에 재닛 옐런 차기 수장에게 디플레이션 리스크에 대해 철저한 사전 대책 마련을 권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이 이른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나설 것이 아니라 자산 매입을 오히려 연장 및 확대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인플레이션 목표 수준을 하향 조정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동시에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연준은 이틀간에 걸친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존의 양적완화(QE)와 제로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