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영수 기자] TPC메카트로닉스가 3D프린터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자동화기기 전문기업 TPC는 3D프린터 개발업체 애니웍스 주식 6만1500주(지분 50%)를 8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공시했다.
TPC메카트로닉스 관계자는 "애니웍스의 경우 지명도는 상대적으로 높지 않으나, 현재 상용화되어 사용되고 있는 외산 3D프린터와 견주어 품질 및 성능에 뒤떨어지지 않는 제품을 자체 개발, 생산해 자체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니웍스는 대구시에 위치한 업체로서 독자적인 기술력을 토대로 국내 최초 트리플 익스트루더 3D프린터인 파인봇을 출시했다. 파인봇은 3차원 설계도에 따라 다양한 재질의 재료와 3~4가지 색상을 사용해 소재를 적층하는 방식으로 3차원의 물체를 만들 수 있다.
실제로 애니웍스의 3D프린터 제품인 '파인봇'은 'COEX PROTOKOR 2013 제1회 3D프린팅 제작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그 기술과 품질을 인정받은 바 있다.
지난 8월 초 열린 '스마트 크라우드쇼 2013' 등 다수 전시회에서도 유관산업 전문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TPC메카트로닉스는 애니웍스 등 3D프린터 개발업체들과 전략적 제휴와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감으로서 본격적으로 3D프린터 사업에 진출할 방침이다.
TPC의 보유기술인 리니어모터, 직교로봇 등 연관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형태의 3D프린터 개발할 계획이다. 양사의 기술 및 TPC가 보유한 전국 유통망을 통한 시장 형성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이날 공시된 대주주 주식매도와 관련해서는 '대표이사의 의지와는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TPC 관계자는 "대표이사가 아닌 가족 및 관계회사 보유지분 중 일부를 매도한 것"이라면서 "대표이사 겸 최대주주는 앞으로 주식매도 의사는 없으며, 특수관계인도 당분간 주식 매도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