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의 공격에 뜯겨나간 서핑보드 [사진=인스타그램] |
하와이에 거주 중인 제프 호튼(25)은 지난 20일 일요일 따사로운 햇볕이 내리쬐는 칼라우에아 해변에서 서핑을 즐겼다.
당시 노란색 서핑보드를 타던 제프 호튼은 바닷물 속에서 이상한 점을 감지했다. 뭔가 거대한 생물이 자신을 향해 급속도로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한 그는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사방을 둘러봤다.
제프 호튼에게 다가온 생물은 놀랍게도 상어였다. 당시 상황에 대해 제프 호튼은 “처음엔 가오리일 것으로 생각는데 거대한 상어가 입을 쩍 벌리고 돌진했다”며 “이대로 가면 죽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정말 긴박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제프 호튼은 반사적으로 서핑보드에서 미끄러져 내려왔다. 순간 상어가 서핑보드를 물어뜯었다. 상어가 빈틈을 보인 사이 제프 호튼은 사력을 다해 주먹을 휘둘렀다. 전직 복서인 제프 호튼의 강펀치는 상어의 한쪽 눈에 적중됐다. 놀란 상어는 그대로 도망쳤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제프 호튼은 “뭍으로 나오기까지 공포에 떨었다. 서핑보드에는 선명한 이빨 자국이 남았다”며 혀를 내둘렀다.
하와이 해안경비대 관계자는 “최근 하와이 연안에서 식인상어가 자주 출몰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