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中기업들 해외 M&A 입맛 변화, 자원 비중 줄고 IT, 부동산 늘어나

기사입력 : 2013년10월25일 14:27

최종수정 : 2013년10월25일 14:27

[뉴스핌=김영훈 기자] 천연자원에 편중돼 있던 중국의 해외 기업 인수ㆍ합병(M&A)이 정보통신(IT), 부동산, 식품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M&A 시장 정보 회사인 머저마켓과 미국 로펌 폴 헤스팅스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해외 인수합병에서 천연자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30%에서 2012년 24%로 감소했다.

가장 최근 사례는 세계 최대 PC 생산업체인 중국 롄샹(레노보)이 경영난에 처해 있는 캐나다 스마트폰업체 블랙베리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성사될 경우 중국기업의 해외 M&A에서 가장 주목받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롄샹은 2005년 IBM의 PC 부문을 인수한데 이어 이번에는 블랙베리까지 손을 뻗치며 스마트폰사업까지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롄샹 뿐이 아니다. 지난주 중국 푸싱(復星)인터내셔널은 미국 투자은행 JP모간의 뉴욕 오피스빌딩 맨해튼플라자를 7억2500만달러에 사들였다. 

이에 앞서 미국의 세계 최대 돼지고기 가공업체 스미스필드는 47억달러에 중국 솽후이(雙匯)그룹에 매각됐다. 이는 중국기업의 해외 M&A로는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중국은 해외 M&A 규모가 2004년 45건 37억달러였으나, 올해 현재 238건 243억달러로 급증하며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게다가 기존에는 국유 대기업이 주축을 이뤄 주로 천연자원을 사들였다면, 지금은 자원 분야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BC캐피탈마켓의 켄 왕 책임연구원은 “과거에는 광산, 원유ㆍ가스 업체가 중국의 해외 M&A 대부분을 차지했다”며 “여전히 그 규모가 크긴 하지만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줄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대신 농업,식품,자동차,오락, 영화관, 부동산, 과학기술 등 소비자와 관련 있는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민간기업도 해외 기업 인수에서 두각을 나타태고 있다.

이는 중국 정부의 지원 덕택이기도 하다. 지난해 10개 정부기관이 민간기업의 해외 인수합병 시장 진출을 격려한다는 의견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 기업들은 자국 내 자산을 담보로 중국의 은행이 제공하는 외환 대출을 받을 수 있게됐다.  

실례로 솽후이는 중궈(中國)은행으로부터 40억달러의 융자를 단시간에 받아 스미스필드 인수에 성공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