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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침체 탈출’ 유로존 터닝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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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의 부채위기 국가 스페인이 지난 2분기 침체에서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통화권 4위 경제국인 스페인이 2년만에 침체의 터널을 벗어났지만 유로존 경기를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출처:AP/뉴시스)

23일(현지시간) 스페인 중앙은행에 따르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전분기에 비해 0.1% 증가, 간신히 플러스 성장을 회복했다. 수출이 늘어난 동시에 수입이 줄어들면서 지표 개선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다.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하락하는 등 일단 금융시장은 침체 탈출 소식에 반색했다.

JP 모간의 이안 스탤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부양책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지표가 호조를 보인 만큼 금융시장이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스페인의 성장 회복을 유로존 경제 전반의 터닝포인트로 보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유로존 전체 GDP 대비 부채 비율이 지속적으로 상승, 100%에 근접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피로 소버린 스트래티지의 니콜라스 스피로 매니징 디렉터는 “스페인의 2분기 성장률은 심리적으로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스페인 국내 경제 측면에서나 유로존 전체로 볼 때 강한 턴어라운드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국내 소비가 지속적으로 위축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스페인 중앙은행에 따르면 2분기 민간 수요가 전분기에 비해 0.3% 감소했다. 2분기 수입이 3.2% 줄어든 것도 수요 부진을 드러내는 단면이라는 지적이다.

여기에 2분기 경기 회복을 주도한 수출 역시 유로화 강세 흐름으로 인해 동력을 상실할 수 있을 것으로 시장 전문가는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개선의 여지를 보이지 않는 고용 상황 역시 향후 경기를 낙관할 수 없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2분기 유로존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이 상승세를 지속 93.4%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회원국들이 정부 예산 삭감과 증세 등을 통해 부채 축소를 추진하고 있지만 재정적자가 줄어들지 않아 부채가 증가 추이를 지속하고 있다.

또 유로존 회원국이 부채 비율을 떨어뜨릴 만큼 충분한 성장을 이루지 못하고 있어 상황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최근 EU는 주변국의 고강도 긴축이 회복을 오히려 저해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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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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