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5년마다 홍역앓는 KT CEO...국격을 생각하자

기사입력 : 2013년10월23일 11:05

최종수정 : 2013년10월23일 14:03

[뉴스핌=서영준 기자] 이석채 KT 회장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이 실시되면서 KT의 최고경영자(CEO) 리스크가 또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박근혜 정권들어 꾸준히 제기된 이 회장의 사퇴설을 감안하면 이번 압수수색에 다분히 정치적 의도가 깔려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 22일 오전 검찰은 이석채 KT 회장 사무실과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회계장부, 회사 내부 보고서 등을 확보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참여연대가 최근 2차례에 걸쳐 이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요청한 것에 따른 것이다.

검찰이 이처럼 이 회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면서 KT 안팎에서는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그동안 KT의 CEO 자리가 정치권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 회장에 대한 사퇴 압박용 카드로 압수수색이 진행됐다는 해석에서다.

이러한 해석은 이전 KT 사장의 전례를 돌이켜 볼 때 우려했던 수순이다. 지난 2008년 검찰은 남중수 당시 KT 사장에 대해 KT와 KTF의 납품비리를 명목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후 남 전사장은 대법원(2010년)에서 유죄 판결(집행유예)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다음주 이 회장은 그동안 공들여온 아프리카 사업을 위해 르완다로 출국, Transform Africa Summit 2013 행사에서 키노트 스피치를 할 예정이었다. 아프리카 12개국 정상을 만나 사업 설명도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회장의 출국금지로 이번 행사 참석은 불투명해졌다. 

민간기업이 어렵게 해외로 진출해 국격을 높이고, 국가 브랜드를 알리는 자리에 당초 예정된 계획을 망치면서까지 CEO를 압박하는 정치권과 검찰의 불순한 의도가 눈에 보일 듯 훤하다. 입맛에 맞는 CEO를 앉히려는 게  대외적으로 입게 될 '나라망신'보다 시급한 것인지 답답할 따름이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