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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몸값 1조? 2조? 실사해보면….

기사입력 : 2013년10월22일 14:06

최종수정 : 2013년10월23일 10:11

"경남은행 입찰자들, 실사 후 몸값 낮춰"

[뉴스핌=한기진 기자] 우리투자증권 인수전이 KB금융, 농협금융지주, 파인스트리트그룹의 3파전으로 압축되면서 몸값으로 얼마를 써낼지 관심사로 떠올랐다. 두 금융지주사는 막강한 자금력이 갖췄고 파인스트리트그룹은 중국투자공사(CIC) 등 외국계 자본을 끌어들였다.

22일 IB(투자은행)업계에서는 실사해보면 예상보다 몸값이 높지 않을 수 있다고 관측이 나오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매각 과정에서 함께 매물로 나온 경남은행이 실사 결과 기업가치가 낮게 나왔다는 분석을 근거로 든다.

<우리투자증권 본사>
우리투자증권 패키지의 몸값은 1조 8000억 원에서 2조 원 사이로 추정되고 있다. 우리금융 지분에 경영권 프리미엄(웃돈, 지분가치*20%)을 더한 가격이다. 우리투자증권만 떼 매각하면 1조~1조 2000억 원 가량이다.

그러나 실사를 해보면 몸값이 떨어질 것으로 보는 분석이 있다.

실제로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은 매각 가격이 1조 원대로 추정됐지만 최근 크게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경남은행 인수전에 참가한 기업은행 한 임원은 “경남은행이 최근 대출을 급격히 늘리면서 구체적으로 대출 상황을 살펴봐야 할게 많아 그만큼 인수 가격을 깎고 있다”고 말했다.

우투증권은 증권가 불황 여파로 지점의 상당수가 적자인데다 3000여 명에 달하는 직원을 안고 가는 것도 부담이다. 그렇다고 금융투자업의 장래가 밝은 것도 아니다.

반면 우리F&I 인수전에 10여 곳이 뛰어든 이유는 경기 부진에 따른 부실채권 정리사업이 전망이 밝다는 점을 반영한다. 

우리F&I 의 한 팀장은 “1년에 (NPL 물건)10개를 한다고 할 때 한 사람이 1000억~2000억원 가량 정리하는데 이 중 한 두건만 제대로 매각해도 수익이 크게 남는다”며 경기가 악화해 당분간 사업 전망이 밝다고 했다.

이에 KB금융과 농협금융은 우리투자증권 실사 결과를 이사회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연말에 있을 본입찰 때 써낼 인수가격을 결정하는 데 고심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지난 21일 마감된 인수 제안서 접수 결과 KB금융, 농협금융, 파인스트리트그룹은 우리투자증권 패키지(우리투자증권, 우리자산운용, 우리아비바생명, 우리금융저축은행 등 4개 회사) 예비 입찰에 참여했다. 같이 입찰에 부친 부실채권(NPL)처리회사인 우리F&I 및 자동차 할부금융회사인 우리파이낸셜은 별도로 인수 제안서를 받았다. KB금융은 세 곳 모두 제안서를 냈고 농협금융은 우리투자증권 패키지에만 입찰했다.

우리F&I 입찰에는 대신증권, BS금융 등과 한앤컴퍼니, 나무코프 등 사모펀드들이 상당수가 참여했다. 우리파이낸셜 입찰에는 대신증권, 현대캐피탈, KT, 메리츠금융지주 등 5곳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투자증권 인수 후보였던 대신증권이 우리F&I로 돌아선 것이나 미래에셋증권이 입찰에 나서지 않은 것이 예상 밖의 결과다. 대신증권 측은 “인수가격 부담이 아니다”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성에 초점을 둔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KB금융 및 농협금융과 벌일 자금력 싸움에서 버텨내기 힘들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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