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이 석달 만에 지난해보다 줄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9만4000건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 줄었다고 21일 밝혔다. 전월(8월)보다는 12.7% 감소했다.
수도권은 6만4632건이 거래돼 지난해보다 1.1% 줄었다. 지방은 2만9567건으로 전년동월대비 2.5% 감소했다. 다만 서울은 지난해보다 1.8% 늘었다.
전월세거래량은 지난해 10월 이후 전년 동월에 대비해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였다. 하지만 9월 들어 매매시장이 회복됐기 때문에 거래량이 줄어든 것으로 국토부는 풀이했다.
앞서 '4.1 주택 대책' 직후인 올해 5월에도 전월세 거래량이 감소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전월세 거래량은 103만7386건으로 지난해보다 5.5% 늘었다.
임대 유형별로는 전세는 60.1%(5만6589건), 월세 39.9%(3만7610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아파트는 전세 65.8%(2만7928건), 월세 34.2%(1만4521건)다.
전월세 거래량이 늘어난 서울에서는 전세값이 오른 아파트가 많았다. 우선 강남구 대치동 은마 76.79㎡은 8월 3억1278만원에서 3억3875만원으로 8% 가량 큰 폭으로 올랐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84.99㎡도 6억1500만원에 거래돼 전셋값은 한달 만에 8% 가량 올랐다. 또 경기도 성남 분당신도시 이매촌 진흥 84.63㎡는 3억4250만원으로 한달 전(3억500만원)보다 10% 이상 뛰었다. 서울 성북구 성북동 대우 그랜드월드1차 84.97㎡는 2억7500만원에 전세아파트가 거래돼 4% 가량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84.93㎡와 경기 수원 영통신도시 황골마을 49.76㎡ 는 8억2500만원과 1억4000만원으로 각각 6000만원, 1500만원이 떨어졌다.
전월세 실거래가 세부정보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홈페이지(rt.mltm.go.kr) 또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