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신고리3,4호기 케이블 재시험 탈락 후폭풍 거셀듯(종합)

기사입력 : 2013년10월16일 16:31

최종수정 : 2013년10월17일 09:30

내년 전력난 불가피...밀양송전탑 공사 명분도 떨어져

[뉴스핌=홍승훈 기자] 내년 8~9월을 목표로 추진하던 신고리 3,4호기의 JS전선 케이블 재시험이 실패하면서 내년 여름 전력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한 내년 여름 신고리 원전의 준공에 맞춰 공사를 끝내야 한다며 밀양 송전탑 공사를 강행해온 한국전력 역시 이번 성능시험 실패로 다소 힘이 빠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수력원자력은 오후 3시 과천 정부청사에서 긴급브리핑을 갖고 새한TEP 시험성적서 위조에 따라 재시험을 추진중이던 신고리 3·4호기 JS전선 케이블의 재시험이 실패했다고 공식 밝혔다.

앞서 새한TEP의 안전등급 제어케이블 시험성적서 위조에 따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5월28일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2호기 제어케이블에 대해선 가동정지 및 전량 교체를 결정한 반면 신고리 3·4호기 케이블은 6월28일 시험조건 불만족에 따른 재시험 또는 교체를 결정한 바 있다.

이에 한수원은 그간 신고리 3․4호기 JS전선 케이블에 대해 화염시험과 LOCA시험 재시험을 진행해 왔다. 시험 총괄은 한국기계연구원이, 화염시험은 방재시험연구원을 맡았다.

그러던 16일 한국기계연구원은 오후 1시 방재시험연구원에서 진행한 600V 전력/제어/계장 케이블과 5kV/15kV 전력케이블의 화염시험 결과에 대해 "화염시험 결과 데이터를 검토해 규제기준에 불만족함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고 한수원에 시험 실패를 통보했고, 한수원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힌 것.

전용갑 한수원 부사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기 설치된 케이블을 철거하고, 안전성과 성능이 입증된 새로운 케이블로의 교체를 결정해 지체없이 교체 준비작업에 착수한 상태"라며 "안전성을 담보로 회사 차원에서 전사적으로 추진해 차질을 최소화하겠다"고 전해왔다.

하지만 내년 8~9월로 예고했던 신고리 원전 준공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공급 가능한 케이블 업체를 재선정해서 구매하고 이를 제작해 원전을 가동하는데 최소 1년 이상, 길게는 2년 이상 소요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수원측에서도 명확한 시기를 밝히지 못하고 있다.

전용갑 부사장은 "오늘 결과를 통보받아 아직 얼마나 시간이 걸릴 지 파악하기 어렵다"며 "지금 밝힐 수 있는 건 후속 교체작업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진행해 준공 지연을 최소화하겠다는 정도"라고 전했다.

김준동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역시 "한수원이 안전성을 전제로 공기단축 입장을 표명했고 정부 역시 차질없이 마무리하겠다는 말 이상을 하긴 어렵다"고 답했고 내년 전력수급 전망에 대해선 "녹록치 않을 것 같다. 만전을 기하겠다"는 말로 에둘렀다.

다만 밀양송전탑 공사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원전보다는 송배전 시설이 미리 설치돼야 한다. 밀양 송전탑 건설은 차질없이 마무리하겠다"며 중단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밀양 송전탑 공사의 경우 공사 강행을 반대하는 밀양지역 주민과의 마찰이 한층 거세지며 갈등이 확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애초에 예정된 신고리 3·4호기의 준공 시기(내년 8~9월)에 맞춰 신고리 원전의 전기를 수송할 밀양 송전탑 공사를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해왔는데 이번 성능시험 탈락에 따른 신고리 3·4호기 준공 지연으로 공사 강행 명분 하나를 잃었다.

앞서 조경태 민주당 의원은 밀양송전탑 공사 강행에 대해 "신고리3,4호기 전력을 수송하기 위한 밀양 송전탑이 신고리원전의 재가동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데 이는 대학에 합격하지도 않았는데 등록금을 내고 강의를 받으라고 행패를 부리는 것과 다름없다"며 한전의 무리한 공사 강행을 비판했다.

조 의원은 "만일 이번 검증 테스트에서 한 가지라도 불합격을 받게 되면 신고리 3호기 가동은 대략 2년 가량 늦어지기 때문에 신고리3호기 핵심부품 재검증이 통과된 이후 밀양송전탑 공사를 재개해도 늦지 않다"고 강조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