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제 26호 태풍 '위파'가 일본에 상륙하면서 인명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필리핀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10명을 넘어섰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와 B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대형 태풍 위파가 일본 열도에 상륙하면서 도쿄 남쪽 이즈 오시마 섬에서는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해 최소 14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는 산사태가 발생해 가옥이 무너지면서 많은 사람이 죽거나 매몰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한 하천 근처에서 2구의 시신이 발견되는 등 공식적으로 1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지만 50여 명 이상이 실종된 상태여서 피해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태풍 '위파'의 위력을 지난 10년간 간토 지방을 통과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날 위파의 북상으로 이즈 오시마 섬에는 시간당 122mm의 기록적인 폭우와 함께 강풍이 몰아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필리핀 보홀섬에서 발생한 규모 7.2의 강진으로 인해 사망자가 16일까지 110명을 넘어섰고 부상자 수도 3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국가재난위원회가 발표했다.
진앙 부근인 보홀섬에서만 77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으며 갈수록 집계되는 사상자의 수가 늘고 있다. 이번 강진으로 필리핀 세부 등 7개 도시에서 300만 명이 넘는 주민이 피해를 입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