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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종원의 아부다비] 이론 머스크와 전기 자동차 테슬라

기사입력 : 2013년10월15일 14:00

최종수정 : 2014년06월23일 10:47

미국에서는 최근 이론 머스크(Elon Musk)가 세운 테슬라 (Tesla) 자동차와 Space X 라는 상업 우주여행 프로젝트, 태양도시 (Solar City) 및 튜브 (Tube)라는 신 개념의 교통 수단이 화제가 되고 있다. 심지어 많은 사람들은 그가 영화 아이언 맨 (Iron Man)의 실제 주인공으로까지 여기고 있다.

머스크는 실의에 빠진 많은 미국의 젊은이들과 사업자 및 투자가들에게 엄청난 희망을 북돋아 주는 인물로 부상했다.

과연 그는 무엇을 했기에 미국의 떠오르는 희망으로 부상했고 우리는 그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머스크는 엔지니어(그는 자신을 물리학자 Physicist 라고 부름) 출신으로 처음에는 Zip2 라는 인터넷 지도 회사와 페이팰 (PayPal)이라는 인터넷을 통해 지불 수단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회사를 설립하여 많은 돈을 벌은 사업가였다. 그는 Zip2를 3억 달러에 팔았으며 그 돈으로 페이팰을 설립하여 우리가 잘아는 이베이 (Ebay)에게 15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7천 억 원 정도)를 받고 넘겨 주었다.

우리는 그때까지 한 일로만 평가하더라도 머스크를 매우 성공한 사업가로서 여생을 편히 지낼 수 있는 부자로 부러워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의 인생 목표는 완전히 다른 곳에 있었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 하나는 인터넷이고, 다른 하나는 환경 오염이 적은 깨끗한 에너지이며, 마지막 하나는 우주여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우선 인터넷 사업으로 꽤 많은 돈을 벌었다.  그 돈으로 그가 시작한 사업은 모든 사람들이 혼자서 하기에는 미친 짓이라고 생각한 전기 자동차였다.  그리하여 그가 만든 자동차 테슬라 로드스타 (Tesla Roadster)가 선을 보였을 때 사람들은 그들의 눈을 의심하였다.

세계 유수의 자동차 회사들이 수많은 인력과 자본을 들여 만들려 하는 전기 자동차를 자신이 키워온 소수의 과학자들과 함께 거의 이상적인 구조와 형태로 만드는데 성공한 것이다.

무엇보다도 어렵다는 전기 자동차의 배터리 문제를 해결한 것이 획기적이었다. 배터리는 기존 휴대폰이나 컴퓨터에 쓰이는 원형 배터리 수 백 개를 균형 있게 연결한 형태라 한다.  너무 비싸기도 하고 연결하기에 어려울 뿐만 아니라 폭발 위험이 많아 생각하지 않던 방법이었다고 한다.

저자가 지난 8월 시애틀에 사는 둘째 아이 집에 들렀을 때 테슬라를 시운전을 해 볼 기회가 있었다.  12만달러의 비싼 차이기도 했지만 구조가 너무 신기해서 차 판매 사원에게 배터리가 어디 있냐고 물었다. 차의 앞 뒤 트렁크가 모두 텅 비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배터리는 놀랍게도 차 바닥에 깔려 있었고 겉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원통 모양의 모터가 뒷자리 쪽에 위치하고 있었다.  판매원은 다른 모델도 보여 주겠다고 했다.  정부 보조금 빼면 7만 1천 달러로 조금 싼 Tesla Model S도 있지만 대기 수요가 일 만 대가 넘는다고 했다. 제작 중인 신형 SUV 모델인 Tesla X는 기본 가격이 11만 달러이지만 이미 주문량이 6천 대가 넘었다고 했다.

놀라운 일이었다.  머스크는 상대적으로 비싼 전기 자동차를 개발하여 지금까지 유일하게 독자 생존할 수 있는 기업으로 만들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문제는 없는 것일까 물어 보았다. 배터리 한 번 충전으로 320 마일 이상을 주행할 수 있고 차 주행 속도는 안전 문제로 계기상에 180 마일까지로 만 조정해 놓았다고 했다. 배터리를 고속 충전하는 장치가 있어 일반 가정집에서 85%를 충전하는데 30분 가량이 든다고 했다. 필요하다면 배터리 교환소에 가서 8분이면 전체를 갈아 끼울 수 있다고 한다.

놀라울 뿐이었다. 벤츠, BMW, 폭스바겐, 토요타, GM, Ford 등 유수의 차 제조 회사들이 노력했건만 한 개인이 주도한 테슬라 전기 차가 거의 완성된 형태로 판매가 먼저 시작된 것이다.  그 것도 매 분기 개별 모델이 5 천 대 이상 팔리니 말이다. 물론 아직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는 대부분 미국 서부에 갖춰져 있고 미국 동부와 유럽 지역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최근에 테슬라 차 한대에 화재가 나면서 회사 주가가 15%가량 떨어졌다. 큰 문제로 전 세계에 대서 특필되었다. 반면 다른 차들에게는 화재 사건이 수많이 났는데도 보도되지 않는데 말이다.

곧 회복할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믿는 것을 보고 테슬라는 미국의 새로운 희망이구나 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흔히 개인의 창의적 발상이 기존 기업을 이기려면 소프트웨어 같은 분야에서는 가능할 지 몰라도 굴뚝사업이나 많은 자본이 필요한 분야에서는 어렵다고 생각했다.

머스크는 온갖 위험을 지고 거의 불가능하다고 느껴지는 전기 자동차 분야에서 성공한 것이다. 물론 기본적으로 필요한 자본은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마련 했지만 그 돈을 한 번에 망할 수 있는 자동차 사업에 쏟아 부어 넣어 성공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테슬라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것도 사실이다. 가격이 너무 비싸고 서비스 시설이 턱없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과연 안전하게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느냐에 대한 검증이 되지도 않았다.

기후가 좋다는 서부 지역에만 사용 가능한 차가 아니겠느냐는 의혹도 있다. 차에서 소음이 거의 나지 않아 사고가 많다는 우스개 소리도 전기 자동차의 문제일 수도 있다. 사고가 나서 인명을 구조할 때 배터리에서 나올 수 있는 순간 전압이 너무 높아 특수 장비가 필요하다는 비판도 있다.

이런 모든 문제에도 테슬러 전기 자동차는 꾸준히 팔리고 있다. 꿈의 차가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머스크는 테슬라를 통해 미국의 젊은이들에게 꿈을 심어 주었다. 한 개인의 지혜와 기술력 및 무엇보다도 중요한 개인의 용기와 신념이 테슬라 신화를 만들었다.  물론 머스크에게 테슬라는 다른 중요한 프로젝트의 시작일 뿐이라고 느껴지지만 미국 국민에게는 꿈을 다시 꿀 수 있는 계기를 주었다고 생각한다.

*남종원 교수 프로필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J.P. Morgan 홍콩주재 한국 사무소장
-Goldman Sachs 홍콩주재 한국 대표 겸 사무소장
-메릴린치 한국대표 겸 서울지점장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 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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