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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위안화 허브’ 앞장…중국 은행에 ‘문 활짝’

기사입력 : 2013년10월15일 10:51

최종수정 : 2013년10월15일 10:54

[출처:신화/뉴시스]
[뉴스핌=권지언 기자] 영국이 위안화 허브로 발돋움 하기 위해 중국 은행들에 대한 규제 완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14일(현지시각) 중국을 방문 중인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중국과 같은 위대한 국가의 통화는 국제통화가 돼야 한다”면서 런던과 같은 국제금융센터를 통해 위안화가 국제적 위상을 발전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료에 따르면 런던은 이미 위안화 거래 중심지 중 한 곳으로, 6개월 전 기준으로 일일 거래량이 이미 5조 3000억 달러에 달한 상태다.

하지만 중국은 영국의 규제 장벽이 높아 중국 은행들이 영업을 확대하기가 어렵다고 불만을 제기해 왔고, 영국 규제에 반발해 중국 3대 은행의 경우 유럽 본부를 룩셈부르크에 마련하기도 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즈(FT)는 오스본 장관이 중국 대형 은행들이 런던에 지점을 내고 법인영업을 허용하는 파격적 제안을 15일 영국 은행규제청(PRA)과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중국 은행들은 자회사 형태로 런던에 진출해 있는데, 이번 제안이 그대로 추진된다면 중국은행, 공상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 등 중국 국영은행들은 지점을 개설하고 PRA로부터의 규제는 더욱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FT는 영국의 이번 조치가 중국의 투자 유치 및 기업 환심을 사기 위한 목적이긴 하지만, 영국에서 영업중인 다른 해외 은행들로부터는 상당한 비난을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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