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과 JP모간 두각 속 우투 모간스탠리 순위 하락
[뉴스핌=주명호 기자] 우리나라의 인수합병(M&A) 거래규모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M&A 전문분석기관 머저마켓(MergerMarket)이 4일 내놓은 '2013 1~3분기 한국 M&A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M&A 거래 규모는 93억 달러(10조 원)을 기록해 올해 가장 높은 분기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1, 2분기 거래 규모는 각각 80억 달러, 47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도 3분기에 비해서도 29.2% 증가한 모습이다.
분기별 한국 M&A 동향. <출처 : MergerMarket> |
1~3분기 전체 누적 M&A 규모는 220억 6550만 달러(약 23조 6724억 원)를 기록했으며 거래 건수는 총 203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인바운드M&A(해외기업의 국내기업 인수)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48.5% 감소한 17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이중 절반이 넘는 9억 달러 규모의 거래가 3분기에 이루어졌다. 아웃바운드의 경우도 3분기 1억 달러를 기록해 전분기 4억 달러보다 규모가 200% 증가했다.
올해 가장 큰 거래는 지난 8월 26일 성사된 MBK파트너스의 ING생명보험 인수건으로 17억 7400만 달러(1조 9000억 원)을 기록했다. 회계자문 시장에서 골드만삭스가 거래 규모 1위를, 삼일PwC가 거래건수 1위를 기록했다. 법률 자문으로는 김앤장 법무법인이 규모와 건수 모두 1위를 차지했다. KDB 산업은행과 법무법인 바른 역시 각각 금융자문사와 법률자문사 거래 금액 면에서 큰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규모에서 2012년 1위를 차지했던 우리투자증권은 거래건수가 늘어났지만 거래액으로는 38% 넘게 감소하면서 2위로 내려가, 43% 신장되며 4위에서 뛰어오른 골드만삭스에게 자리를 내줬다. 모간스탠리가 2위에서 5위로, KPMG가 3위에서 11위로 각각 내려간 가운데 하나대투증권은 지난해 9위에서 올해 6위로 발돋움했다. 15위였던 JP모간은 무려 600%에 가까운 거래액 증가로 이 부문 3위까지 도약했다. 삼성증권이 지난해 12위에서 8위로 네 계단 상승했고 KDB산업은행이 35위에서 10위로 뛰어올랐다. 대우증권은 11위에서 14위로 3계단 내려갔다.
※출처: 머저마켓 보고서 |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