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브라질에서 벌어진 UFC FIGHT NIGHT29에서 에릭 실바에 2라운드 KO승을 거둔 스턴건 김동현 [사진=뉴시스] |
[뉴스핌=대중문화부] 토종 UFC 파이터 김동현(31)이 적지에서 신예 에릭 실바(29)를 맞아 짜릿한 KO승을 거뒀다. 2008년 UFC 무대 진출 후 처음 터진 KO승이다.
'스턴건' 김동현은 10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바루에리 호세 코레아 아레나에서 벌어진 UFC FIGHT NIGHT 29 웰터급 메인이벤트에서 브라질의 라이징스타 에릭 실바를 2라운드 KO로 꺾었다. 이로써 김동현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UFC 9승 고지를 밟았다.
김동현은 현지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도 꿋꿋하게 경기에 임했다. 출국 전 짧은 인터뷰에서 그간 달가워하지 않던 별명 ‘매미’까지 언급하며 각오를 다진 것이 KO승으로 이어졌다.
이날 경기 1라운드에서 김동현은 에릭 실바를 압도했다.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며 에릭 실바를 거칠게 몰아붙인 김동현은 도망가는 상대에게 성큼성큼 다가가 펀치를 퍼부었다. 1회 왼손 스트레이트가 꽂히면서 실바가 쓰러지기도 했다.
이어 벌어진 2라운드에서 김동현은 에릭 실바에게 보디샷을 맞고 흔들렸다. 베테랑답게 위기를 벗어났지만 1회 거친 플레이 탓인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기회를 보던 에릭 실바는 니킥과 펀치를 섞어가며 김동현을 압박했다.
하지만 '스턴건' 김동현은 위기에 강했다. 김동현이 뻗은 왼손 카운터펀치가 묵직하게 적중하면서 에릭 실바는 그대로 링 위에 쓰러졌다. 2라운드 후반 공세에 밀리던 김동현은 짜릿한 왼손 카운터펀치 하나로 UFC 팬들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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