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제공] |
8일 오전 여의도 MBC 방송센터 대회의실에서는 MBC 특별기획 '이미자의 구텐탁, 동백아가씨'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미자의 구텐탁, 동백아가씨'는 한독수교 130주년,근로자파독 50주년을 기념, 1960년대 희망을 만들기 위해 독일로 파견됐던 2만여 명의 광부와 간호사들의 노고를 되새기고자 마련된 공연이다.
이날 이미자는 "그 시대의 사람으로 1963년도 독일로 떠나는 근로자 분들의 화면을 모두 지켜봤다. 그 시대의 어려움을 피부로 마음으로 느꼈기 때문에 그분들과 감정이 같을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 분들을 더 위로하고 싶은 마음이 있고 그 시대를 함께한 만큼 잘 위로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 장비와 여건이 마련돼 공연을 할 수 있어 주최 측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이번 공연이 저의 가요 생활의 한 페이지로 남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공연에 참여하는 조영남은 "무대 앞에 서면 눈물부터 날 것 같아 노래를 제대로 부를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면서도 "그 곳에 가서 '우리 고국이 많이 달라졌다. 그 분들이 고생하는 그 때가 아니다'라고 크게 자랑을 하고 오려고 한다"고 말했다.
투피엠 역시 "대선배님들과 한 무대에 서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10대에서 30대에 이르기까지 두터운 팬층을 아우르고 있기 때문에 젊음과 패기로 케이팝이 어떤 것이다를 확실하게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미자의 구텐탁, 동백 아가씨' 공연은 조영남, 투피엠이 함께하며 이미자의 대표곡이자 파독 근로자들의 애환을 위로했던 '동백 아가씨'를 비롯해 '여자의 일생' '흑산도 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조영남의 '화개장터', 이미자와 2PM이 함께 부르는 댄스버전 '열아홉 순정' 등으로 꾸며진다.
오는 26일 토요일 오후 6시 독일 프랑크푸르트 야훈드트할레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오는 11월 중 국내 방송 예정.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