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기업속으로] 비티씨정보 "4분기 사업구조 개편 추진"

기사입력 : 2013년10월01일 08:30

최종수정 : 2013년10월01일 09:14

"모기업 아이티센시스템즈와 일부사업 조정…시너지 극대화"

[뉴스핌=최영수 기자] 올해 IT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변신한 비씨티정보통신(대표 강진모)이 재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4월 SI업체 아이티센시스템즈에 인수된 후 경영진이 대폭 교체됐고, 사업구조 개편이 이뤄지면서 전혀 새로운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경쟁력 약화로 실적이 부진했던 LCD모니터 사업을 전격 정리하고, IT솔루션 전문기업으로의 변신에 성공한 것이다.

이제 모기업인 아이티센시스팀즈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연내 사업영역을 재조정하고, 수익성을 높이는 일에 주력할 방침이다.

◆ "과거는 잊어라" 솔루션기업 변신 성공

▲ 비티씨정보통신 사업분야별 매출비중

비티씨정보는 지난 1998년 설립된 이후 유망기업으로 주목받으면서 199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듬해에는 벤처기업으로 선정(중소기업청)됐다.

2000년 LCD모니터(15.1인치) 생산을 개시한 이후 2003년에는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주력사업이었던 PC모니터 사업이 점차 경쟁력을 잃으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급기야 지난해 4월 아이티센시스템즈로 주인이 바뀌었다.

새로 들어선 경영진은  IT솔루션기업으로 변신을 추진했고, 새출발 1년여 만에 전혀 새로운 기업으로 변모했다.
  
지난 2011년(9월 결산) 매출 57억원, 영업적자 21억원으로 부진했던 실적은 올해 들어 흑자구조로 전환했다. 하반기에는 꾸준한 영업이익이 예상되고 있다. 재무구조 역시 77억원의 현금유동성을 확보하고 부채비율을 60% 수준으로 낮추면서 탄탄한 기업으로 거듭났다.

이경일 비티씨정보 부사장(CFO)은 "지난해와 지금의 비씨티정보는 전혀 다른 회사로 변모했다"면서 "3분기 이후에는 꾸준한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 일근인프라 인수합병…"영업력 대폭 강화"

IT솔루션 기업으로 새롭게 변모한 비티씨정보는 최근 일근인프라를 인수합병했다. 일근인프라는 현재 글로벌기업 IBM의 NT서버 국내총판을 맡고 있는 IT융합 및 데이터센서 가상화 분야의 전문기업이다.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영업망이 약한 비티씨정보가 일근인프라를 만난 것은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다. 일근인프라의 영업망을 적극 활용해 매출 증대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비씨티정보의 기술력과 일근인프라의 영업망이 결합되면 큰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면서 "앞으로 매출 증대를 통한 실적 향상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8월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1월 1일 서초동 사옥에서 합병법인을 출범시킨다.

▲ ㈜비티씨정보통신 강진모 대표(왼쪽)와 ㈜일근인프라 김재홍 대표가 지난 8월7일 인수합병 본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연내 사업구조 개편 마무리…내년엔 실적호전"

비티씨정보는 바로 모회사 아이티센시스템즈와의 사업분야 조정을 앞두고 있다. 아이티센시스템즈는 시스템통합(SI) 전문기업으로서 지난 7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매출액 1227억원, 당기순이익 44억원을 거둔 코넥스를 대표하는 우량기업이다.

양사가 주사업은 서로 다르지만 IT분야에서 일부 겹치는 분야가 있는 만큼 사업을 재조정해 비용을 최소화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아이티센시스템즈는 SI분야, 비티씨정보는 솔루션분야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부사업과 인력을 서로 주고받아 연내에는 사업구조 개편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부사장은 "양사 간 영업양수도 계약을 통해 일부사업을 주고 받게 될 것"이라며 "연내 사업구조 개편을 마무리하고 실적향상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티씨정보는 향후 매년 주력사업인 HW분야는 매년 10%, 신사업인 차세대IT분야는 매년 25% 이상 성장시켜 오는 2017년에는 매출 2000억원 규모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