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효성은 2012년 11월부터 약 1년간 준비해온 사회적기업 ‘효성굿윌스토어’를 업계 최초로 설립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효성은 기증품을 판매해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매장으로 함께하는재단(대표 김우용)과 MOU를 체결했다다.
매장은 10월 중순 서울 은평구 증산동에 매장을 열 계획이며 전국 주요사업장 소재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것을 검토 중이다.
노재봉 효성나눔봉사단장(부사장)은 “이번 설립되는 1호점을 성공모델로 정착시킨 후 향후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더욱 늘리고 전국 주요사업장 소재지역으로 매장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효성굿윌스토어’는 장애인 등 취업이 어려운 취약 계층을 고용해 생활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자립을 지원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건강한 경제주체로 자리잡도록 하기 위해 설립됐다. 장애인의 취업은 장애인 본인은 물론 가족들에게도 경제적 부담을 덜고 희망을 함께 공유한다는 점에서 국가에서도 적극 장려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효성은 함께하는재단이 추천한 장애인을 포함한 취약계층 7명과 매장인력 3명을 채용해 총 10명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이후 장애인직업재활을 전문으로 하는 사회복지법인인 에덴복지재단(대표 정덕환 이사장)에서 추천한 인력을 포함, 추가로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지속할 예정이다.
굿윌스토어는 기부와 자원 재활용, 일자리 창출을 융합한 비즈니스 모델인 미국 굿윌스토어를 우리나라 상황에 맞게 도입한 사회적기업이다. 함께하는재단을 비롯한 비영리단체들이 현재 전국에 걸쳐 10개 지점을 운영 중이며, 국내 기업으로는 효성이 처음 참여했다.
효성은 효성굿윌스토어 설립을 위해 1년간 준비작업을 거쳐 지난9월 은평구 증산동에 150여 평 규모의 매장을 마련했다.
효성은 사내에서도 기증품을 수거하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9월 초부터 임직원뿐만 아니라 각계에서 효성굿윌스토어에서 판매할 기증품 모집캠페인을 사내 실시중이다. 최근에는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 선수가 후프·볼·리본·곤봉을, 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양학선선수가 신발·티셔츠를, 전 프로야구선수 박찬호씨가 싸인볼을 기증했다.
이밖에 1975년에 박정희 대통령이 쓴 ‘근검절약 국론통일(勤儉節約 國論統一)’이라고 휘호액자, 조선말기 영친왕의 황태자비 이방자여사의 휘호액자를 기증한 임원도 있다.
노재봉 효성나눔봉사단장은 “나눔과 공감을 목적으로 설립된 사회적기업들은 수익성보다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우리 사회에 따뜻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며 “효성굿윌스토어로 우리사회의 생산적이고 지속가능한 복지모델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