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도레이첨단소재(회장 이영관)는 지난 27일자로 웅진케미칼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도레이그룹은 1963년 한국나이론(현 코오롱)에 나일론 기술공여를 시작으로 한국에 들어온 이후 지금까지 50년간 ‘단 한번도 철수하지 않고 제조업에 지속 투자해온 토착화된 외국계 기업’으로서 삼성, 코오롱 등과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등 한국에서 6개의 제조기업을 운영중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웅진케미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고무적인 분위기다.
회사 관계자는 “양사의 상호보완적 사업구조를 통해 사업간 전략적 시너지를 창출할 최적의 기업으로서, 향후 지속적인 투자, 고부가가치 제품개발, 사업간 시너지 및 역량통합 기반의 신사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도레이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시장확대, 도레이의 선진 R&D 협력 그리고 수익성 제고를 통한 재무 안정성 확보 측면에서도 가장 이상적 결합으로써 양사가 동반성장, 글로벌 종합화학소재기업으로 발전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레이첨단소재는 웅진케미칼의 사업역량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주요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원사사업의 경우 도레이첨단소재가 최신설비의 연중직방 범용제품을, 웅진케미칼은 차별화 제품을 공급하므로써 향후 고객사에 다양한 원사를 공급할 수 있는 원 패키지 서비스가 가능하다.
아울러 도레이첨단소재의 직물사업과 웅진케미칼의 국내외 직물사업과 연계하므로써 원사 생산에 그치지 않고 고부가가치를 획득할 수 있도록 염가공, 제직, 어패럴에 이르는 섬유생산 일관체제를 구축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아시아 1위의 부직포 사업은 웅진케미칼의 고기능 원면을 활용하여 현재의 위생재, 의료용, 농업용 장섬유 부직포 사업을 단섬유를 적용한 자동차 내외장재, 흡음재, 산업용 각종 필터류 분야까지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도레이첨단소재 관계자는 “장섬유 뿐만 아니라 단섬유 부직포까지 완성하므로써 현재 세계 5위에서 2020년 세계 1위의 부직포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 수처리 분야에서도 국내 막(膜) 기술 및 플랜트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 해외 진출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도레이는 1968년부터 역삼투 분리막을 연구한 기업으로 역삼투막 이외에 울트라막, 마이크로막, 나노막 등 세계 4대 막기술을 리드하고 있다. 첨단기술력과 엔지니어링 노하우를 우리나라에 접목하므로써 막산업의 기술력을 끌어올리는 한편 해수담수화 플랜트 업계와의 협력으로
플랜트산업의 수출경쟁력을 제고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도레이첨단소재와 웅진케미칼은 뿌리깊은 유래를 가진 회사들로써 현재까지도 양사 일부 공장이 유틸리티와 복리후생 시설을 공동사용하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다. 따라서 기업문화의 유사성과 정서적 유대가 높아 그 어느 기업보다도 안정적인 기업경영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웅진케미칼의 성장발전을 가능하게 했던 사원들의 의지와 역량을 높게 평가하며 향후에도 고용안정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만큼 앞으로도 적법하고 합리적인 절차에 따라 신속하고 차질 없이 인수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