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동양그룹, 5만 개인투자자 불안감 씻어낼까

기사입력 : 2013년09월25일 16:32

최종수정 : 2013년09월30일 10:33

자금인출에서 회사채·CP로 초점 옮겨져

[뉴스핌=이영기 기자] 동양그룹의 위기의 초점이 동양증권 자금인출에서 점차 그룹계열사 회사채와 기업어음(CP)등을 매입한 개인투자자로 옮아가고 있다.

그룹 창업주 미망인 이관희 서남재단이사장이 보유한 1500억원 상당의 오리온주식을 증여키로 한 가운데 동양그룹도 1조원 상당으로 평가되는 동양파워 지분도 팔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 실현여부와 확보되는 유동성 규모 등에 대한 불확실성은 작지 않아 5만명에 육박하는 개인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어떻게 해소될지에 금융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펀드나 CMA 등 동양증권 거래 고객의 자금 인출은 금융당국의 설명 등으로 진정되는 반면 그룹 계열사의 신용위험과 직결된 회사채나 기업어음 및 전자단기사채을 매입한 개인투자자들은 본격적인 손실위험에 직면하는 국면이다.

25일 금융감독원 따르면 동양그룹 계열사의 회사채나 전자사채를 포함한 CP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는 4만7000명 가량으로 5만명에 육박한다.

자금시장의 한 관계자는 "성향으로 보면 회사채나 CP에 투자하는 개인들은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우려되는 피해의 파급력은 5만명을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성향을 고려해 보면 이들 개인투자자들은 결혼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고, 최소 3인 가족이라고 단순 계산해봐도 15만명 가량이 관련된다는 설명이다.

지난 이틀간 동양증권에서 빠져나간 돈의 규모가 2조원 이상이지만 금융당국이 동양증권이 우량회사이며 고객들이 동요할 필요가 없다고 직접 진화하면서 자금이탈이 진정되는 기미를 띤다.

예탁금, CMA나 펀드, ELS나 DLS 등은 환매나 지급보장으로  특히 투자상품 미지정 CMA는 5000만원 한도로 예금자보호까지 받기 때문이다.

반면 동양그룹 계열사의 회사채나 기업어음 등은 발행 계열사의 신용도와 직결되기 때문에 손실의 가능성이 열려있다.

한 채권전문가는 "회사채나 CP는 동양그룹의 유동성 확보 여부에 따라 상환여부도 결정되기 때문에  손실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우려했다.

그룹의 유동성확보 계획이 얼마나 현실성이 있느냐에 따라 5만 개인투자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게 되는 것이다.

당장 그룹 창업주 미망인 이관희 사장이 1500억원 상당의 오리온주식을 증여키로 했다. 그룹에서도 1조원 상당으로 평가되는 동양파워 지분도 팔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달 만기도래하는 회사채와 CP규모만 2200억원을 상회한다. 올해만 1조2600억원을 넘는다. 오리온 주식이야 당장 시장에 내다팔아 현금화 할 수 있지만 동양파워는 현금화되는 과정이 전혀 다르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늦은감을 지울 수 없다는 아쉬움을 표시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임원은 "두산이나 대한전선과 달리 동양그룹은 혹시 오리온을 너무 믿어 늦은 것 아닐까한다"라며 "다소 늦었지만 자구책 통해 제2창업의 정신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안타까워했다.

금융권의 한 구조조정 전문가는 "동양파워 지분의 현금화가 그리 녹록치는 않을 것"이라며 "에너지 사업의 특성상 투자가 3~4년 이상 더 진행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또 "비록 1조원 상당으로 평가되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매각가격이 훨씬 하락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나 은행으로부터의 지원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가늠된다. 동양그룹은 자본시장에서 직접 조달해 금융권 여신 규모를 0.1% 이하로 유지해 주채무계열 선정을 피해왔다.

주채무계열이란 금융권 총여신의 0.1%(올해는 1조6152억원) 이상을 차지하는 대기업집단으로 주채권은행이 부실하다고 판단하면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어야 한다.

앞의 구조조정 전문가는 "이미 은행권과도 거리가 멀어진 상태라서 긴급 유동성 지원을 위해 새삼 은행과 의사소통하기도 쉽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회사채와 CP등의 만기 현황을 보면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은 동양그룹이 5만 개인투자자와 그 가족들의 불안감을 어떻게 해소해 나갈지 자금시장도 덩달아 안절부절하는 대목이다.

한편, 이날 동양은 오는 26일부터 양일간 청약을 실시키로 한 회사채 650억원은 발행을 철회키로 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