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금융 플랫폼센터 통한 밀착마크 등 지원책 내놔
[뉴스핌=홍승훈 기자] 정부가 중소 중견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높이기 위한 밀착 마크에 나섰다.
금융, 인력, 마케팅 등 각 분야의 플랫폼센터를 통한 지원과 함께 은행의 금융지원을 확대해 중소 중견기업 역량을 키워보겠다는 복안이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중소 중견기업들의 글로벌 비즈니스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2017년까지 수출 1억불 이상 글로벌 전문기업 400개(2012년말 217개사)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제21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 보고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국내 기업들이 독일의 히든챔피온에 비해 영어, 영미법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서툴러 비즈니스 창출 기회를 놓치거나 시행착오를 겪는 경우가 많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해외 M&A, 국제 공동 R&D 등 높은 수준의 글로벌 협력과 품격있는 비즈니스 레터작성 등 글로벌 커뮤니케이션과 관련된 기업들의 애로사항이 많았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에 산업부는 1차 공모를 통해 선정된 글로벌 전문 후보기업 46개사를 대상으로 성공모델(Best Practice)을 만든 다음 타 후보기업으로 확산키로 했다.
산업부는 지난 7월 모집 공고를 거쳐 지난달 21일 후보기업 46개사를 1차 선정한 바 있으며 2014년 상하반기에 한차례씩 150여개 기업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후보기업들에 대한 핵심 지원책은 우선 전략플랫폼센터 설치다.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글로벌 로펌과 투자은행, 컨설팅팀 출신 컨설턴트 3인, 행정인력 2인 내외로 구성된 센터를 중견기업연합회내에 설치하겠다는 것.
이와함께 글로벌 전문인재 키우기에도 주력한다. 세계적 수준의 명문 경영, 법과, 공과대학원 교육훈련을 지원해 글로벌 시야와 네트워킹을 가진 차세대 CEO군을 양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 수도권과 지역거점대학과 연계해 맞춤형 석박사 학위 과정 취득을 지원, 해당기업의 전문성 강화를 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외에 펀드조성, 저리융자, P-CBO(채권담보부증권) 발행 지원 등 약 1조원 가량의 금융지원을 통해 후보기업들의 애로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은 지난주 발표된 중견기업 성장사다리 구축방안의 실행계획 성격"이라며 "산업부는 앞으로 중기청과 미래부 등 유관부처와 함께 건전한 기업생태계 조성에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후 윤상직 산업부 장광은 후보기업 중 하나인 디스플레이용 부품제조업체인 씨엔플러스를 방문, 한무근 씨엔플러스 대표와 여타 후보기업 10개사 대표들로부터 기업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씨엔플러스는 R&D에 대한 선택과 집중전략으로 5년간 매출 신장률 34%를 달성하는 고성장을 시현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