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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가격, 중국 아니라 미국 연준이 열쇠

기사입력 : 2013년09월24일 07:27

최종수정 : 2013년09월24일 07:27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제조업을 중심으로 중국의 경기 향방에 따라 오르고 내렸던 구리 값의 패턴에 변화가 발생했다. 구리 값이 중국이 아닌 미국을 바라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 축소 여부 및 부채한도 협상 타결 여부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이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구리의 수요 전망을 흔들면서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얘기다.

월가 투자은행(IB)의 트레이더들은 구리 가격이 당분간 중국의 경제지표보다 미국의 통화정책 향방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23일(현지시간) 입을 모았다.

이미 이 같은 조짐이 가시화됐다는 것이 월가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지난 20일 연준 정책자들 사이에 10월 이른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이 나오면서 구리 가격이 주요 금속 상품과 함께 내림세를 보인 데서 이를 알 수 있다는 얘기다.

양적완화(QE)의 지속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잣대인 연준의 경기 판단이 곧 구리 수요와 직결되며, 이 때문에 구리 가격이 연준의 ‘압’에 크게 휘둘리는 상황이라고 시장 전문가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구리 가격이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 경기 이외에 유동성에 기댄 투자 수요에 따라 상승한 측면이 없지 않다는 지적이다. 투자자들 사이에 일종의 대체 투자자산으로 부상, 상승 탄력을 받은 만큼 유동성 위축에 따른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아처 파이낸셜 서비스의 애덤 클로펜스타인 시장 전략가는 “연준의 테이퍼링 움직임이 중국 경기 향방에 비해 당분간 구리 가격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최근 구리 가격은 세계 2위 경제국인 중국의 제조업 지표 개선에도 하락 압박을 피하지 못했다.

HSBC가 집계하는 9월 중국 제조업 지표는 8.7% 상승해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 지난 6월 3년래 최저치에서 상당한 회복을 나타냈다.

이밖에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역시 주요 변수로 꼽힌다. 내달 1일 연방정부가 폐쇄될 경우 사태가 장기화될수록 실물경기의 파장이 클 것이라는 판단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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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민주 47.3%·국힘 34.8%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항소심 무죄 선고 이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오르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12.5%p(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8일 발표한 ARS(자동 응답 시스템)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7.3%로 나타났다. 약 2주 전 진행된 조사(41.7%)보다 5.6%p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4.8%였다. 직전 조사(43.3%)와 비교해 8.5%p나 하락했다.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던 양당 지지율 격차는 오차 범위 밖인 12.5%p로 벌어졌다.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2.0%, 진보당 1.2%, 기타다른정당 1.5%, 지지정당없음 8.7%, 잘모름 0.7% 등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30~60대, 국민의힘은 만18~29세와 70대 이상에서 우위를 점했다. 만18세~29세는 국민의힘 39.3%, 민주당 39.1%, 혁신당 5.1%, 개혁신당 4.5%, 진보당 2.7%, 지지정당없음 7.1%, 잘모름 2.2%였다. 30대는 민주당 49.4%, 국민의힘 33.1%, 혁신당 4.0%, 개혁신당 2.0%, 기타다른정당 2.2%, 지지정당없음 8.7%, 잘모름 0.6%였다. 40대는 민주당 61.9%, 국민의힘 18.6%, 혁신당 3.4%, 개혁신당 2.2%, 진보당 0.8%, 기타다른정당 1.6%, 지지정당없음 10.3%, 잘모름 1.2%로 나타났다. 50대는 민주당 54.4%, 국민의힘 29.8%, 혁신당 3.8%, 개혁신당 1.8%, 진보당 0.9%, 기타다른정당 2.3%, 지지정당없음 7.1%였다. 60대는 민주당 44.0%, 국민의힘 39.3%, 혁신당 3.6%, 개혁신당 1.1%, 진보당 0.5%, 지지정당없음 11.5%였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1.9%, 민주당 31.0%, 혁신당 3.4%, 진보당 2.2%, 개혁신당 0.6%, 기타다른정당 2.7%, 지지정당없음 7.5%, 잘모름 0.7%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이 앞섰다. 서울은 민주당 43.3%, 국민의힘 34.0%, 개혁신당 3.5%, 혁신당 3.3%, 진보당 2.8%, 기타다른정당 2.0%, 지지정당없음 9.2%, 무응답 1.9%였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48.8%, 국민의힘 34.4%, 혁신당 2.6%, 개혁신당 2.1%, 진보당 0.6%, 기타다른정당 1.5%, 지지정당없음 9.7%, 무응답 0.3%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민주당 51.8%, 국민의힘 32.6%, 혁신당 3.9%, 개혁신당 1.9%, 기타다른정당 1.9%, 지지정당없음 8.1%였다.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43.1%, 민주당 42.0%, 혁신당 4.1%, 진보당 1.5%, 지지정당없음 7.0%, 잘모름 2.4%였다. 부산·울산·경남은 민주당 43.5%, 국민의힘 38.3%, 혁신당 4.5%, 진보당 2.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없음 9.5%, 잘모름 0.8%였다. 대구·경북은 민주당 39.7%, 국민의힘 38.0, 혁신당 7.5%, 개혁신당 3.0%, 기타다른정당 1.9%, 지지정당없음 9.8%였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60.5%, 국민의힘 27.6%, 혁신당 4.1%, 개혁신당 1.0%, 기타다른정당 2.1%, 지지정당없음 3.8%, 무응답 0.9%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민주당 46.1%, 국민의힘 35.4%, 혁신당 3.9%, 개혁신당 3.1%, 진보당 0.5%, 기타다른정당 0.8%, 지지정당없음 9.7%, 잘모름 0.4%였다. 여성은 민주당 48.5%, 국민의힘 34.1%, 혁신당 3.8%, 진보당 1.8%, 개혁신당 0.9%, 기타다른정당 2.1%, 지지정당없음 7.8%, 잘모름 1.1%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항소심 무죄 판결로 사법적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국민의힘의 전통적인 지지층인 60대와 영남지역에서 지지층이 상당 부분 이탈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은 강화됐고, 중도층의 태도 변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면서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4.6%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3-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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