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호 장범식 최경수 3인 면접심사 통과
[뉴스핌=노종빈 기자] 거래소 차기 이사장에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이 사전 내정됐다는 설이 돌고 있다.
사실로 밝혀질 경우 금융투자업계 안팎으로 '관치' 논란이 다시 한 번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 등에 최 전 사장은 이날 오전 거래소 차기 이사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거래소 임원추천위원회가 선발하는 최종 후보 3인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사장을 비롯, 우영호 울산과학기술대 테크노경영학부 석좌교수와 장범식 숭실대 교수가 임원추천위원회 면접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한 사람이 오는 26일 주총에서 차기 이사장으로 가려질 전망이다.
유력 후보였던 이철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과 유정준 전 한양증권 사장은 고배를 마신 셈이다.
이와 관련 거래소 노조는 강력히 반발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유흥열 거래소 노조위원장은 이날 "사전 내정설이 돌고 있는 최경수 후보를 즉각 사퇴시켜야 한다"면서 "함량 미달 인사를 선임할 바에는 즉시 재공모를 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한 "이사장 임명에 관여한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또한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통해 거래소를 바로 세울 수 있는 인사를 거래소 이사장에 임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