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의류를 포함해 스포츠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언더아머의 투자 비중 축소를 권고하는 의견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13일(현지시간)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이날 언더아머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중립’으로 떨어뜨렸다. 중장기적인 수익성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주가 상승폭이 지나치게 크다는 지적이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또 해외 매출액이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 시장의 수익성 의존도가 크다는 사실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DA 데이비드슨 역시 언더아머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춰 잡았다.
연초 이후 주가가 65%에 이르는 랠리를 펼친 데 따라 밸류에이션이 2014년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43배에 이른다는 지적이다.
향후 수익성이 뒷받침된다 하더라도 추가적인 주가 강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DA 데이비드슨은 주장했다.
리스크/보상 측면에서 투자 매력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며,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 축소 움직임에 따라 뉴욕증시가 조정을 받을 경우 커다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경고다.
이날 언더아머는 2.59% 떨어진 78.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