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상하이 FTZ] 中 상하이 FTZ 청사진 윤곽... 획기적 무역개방 금융개혁 포함

기사입력 : 2013년09월12일 16:03

최종수정 : 2013년09월13일 10:31

금리시장화 위안화 자본계정개방 등 담겨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당국이 상하이 자유무역지대(FTZ) 내  투자 장려 산업 리스트를 별도로 발표하고 이들 업종 기업들에 대해서는 소득세 15%의 우대정책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한 시행세칙은 10월 1일께 나올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다.

상하이 푸둥(浦東) 국제금융센터.

12일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상하이 FTZ에 관해 기업소득세가 얼마나 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세수 측면에서 기업에게 큰 혜택이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며, 세수 혜택보단 제도 혁신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현재 당국이 상하이 FTZ 관련 투자장려 산업 리스트를 검토중에 있다며, 이 리스트에 포함된 기업은 소득세 15%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는 기업은 소득세 25%가 적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언론은 상하이 FTZ에 입주하는 모든 기업에 동일하게 세수 우대 정책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상하이 FTZ 내부에서도 일반 기업에게는 외부와 마찬가지로 25%의 소득세가 적용된다는 것. 이는 싱가포르와 홍콩의 기업소득세 16.5%보다도 오히려 높은 수준이다.

매일경제신문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 세수 혜택이 상하이 FTZ 설립의 주요 목적이 아니라고 전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11일 개막한 2013년 하계다보스포럼에서 상하이 FTZ의 설립은 투자 진입 문턱을 낮추고 서비스 무역 분야 개방을 확대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상하이 FTZ 시행 세칙 수정이 거의 마무리됐으며 개혁 방향의 큰 밑그림은 이미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세칙은 오는 10월 1일 발표될 예정이며 투자장려 산업 리스트에는 현대서비스업, 역외 무역, 역외 금융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따라서 이 투자장려 산업 리스트에 포함되는 기업들은 15%의 기업소득세 혜택을 누리게 되며, 나머지 기업들은 기존의 25% 소득세가 적용된다.

투자장려 산업에 대한 기업소득세 혜택 외에도 FTZ안에서 수입세 감면 정책이 시행되면서 가공무역업체가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중국은 수입 상품에 수입 관세와 부가가치세(증치세), 소비세를 부과하고 있어 사치품 및 고급 자동차 가격이 외국과 큰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 줄곧 제기됐었다.  

하지만 상하이 FTZ에 등록된 기업이 FTZ 범위안에서 최종소비품을 수입할 경우 이 세 가지 수입세가 면제될 것이라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또한 외자 기업들이 중국에서 투자나 사업을 하려면 복잡한 심사비준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상하이 FTZ에서는 이 절차가 대폭 간소화 돼 기업들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상하이 FTZ와 관련한 초미의 관심사는 금융 분야의 개방 정도이다.

중국 언론은 금리시장화와 위안화 자본계정 개방이 금융 업계에는 희소식이라며, 지난 몇 년간 일부 상업 은행들이 점진적으로 시장 공수급에 따라 금리수준을 조정했기 때문에 금리시장화 추진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위안화 자본계정 개방은 초기 단계에서 정부가 최대한 안정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여 금리시장화처럼 개방 정도가 크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정부 관계자는 자본의 해외 이탈과 핫머니의 국내 유입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큰 탓에 자본계정 개방은 금리시장화 보다는 느리고 신중하게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초기 단계에는 일부 제한적 조치를 취했다가 점차 개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상하이증권위탁거래센터가 FTZ안에서 기업들이 지분거래 및 융자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조성할 것이란 소식도 전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플랫폼 안에서 상하이 FTZ에 등록된 외자 기업들은 비공개 발행 방식으로 국내 자본을 유치할 수 있으며, 내자 기업들도 증권거래를 통해 역외 자본을 조달할 수 있게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당국은 상하이  FTZ내 기업들에 대해 단순한 세제혜택보다는 서비스 수입세 투자절차 간소화 등 무역 투자 개방과 제도 혁신 방식으로 기업활동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중국은 빠르면 이번주내   상하이 FTZ관련  100개 항목의 개혁방안을 발표하고 이달말께 상하이  FTZ 정식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