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김현중 부회장(가운데)이 협력사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핌=이동훈 기자] 한화건설이 이라크에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경영철학을 함께 했다.
한화건설은 최근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에서 협력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한화건설 김현중 부회장과 현지에 있는 20여개 협력사 임직원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현중 부회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신도시 건설 공사를 하고 있는 협력사들을 격려했다. 또한 한화건설 주요 경영진들과 협력사 직원들이 자유롭게 대화하며 의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현중 부회장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건설공사는 수주 전부터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여기 계신 협력사 여러분들 덕택으로 이곳까지 올 수 있었다"며 "김승연 회장의 '함께 멀리' 정신으로 한배를 탄 동반자로서 여러분들과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을 성공적으로 끝내 이라크에서 대한민국 건설의 저력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김승연 그릅회장의 경영철학인 '함께 멀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김승연 회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화그룹의 협력업체는 단순히 하도급업체가 아니라 한화그룹의 가족이자 동반자"라며 상생협력을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철근콘크리트 골조 구성을 담당하고 있는 선산토건의 오영진 전무는 "한화건설과 함께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규모인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에 진출하게 돼 중소 협력사들은 도움이 컸다"며 "제2, 제3의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수주가 이어져 일거리 걱정없이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에 100여개 협력사, 1000여명의 직원들과 동반진출했다. 이에 따라 연인원 55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건설사에 활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7월 13일 비스마야 현장에 전격 방문한 강창희 국회의장 역시 현지 임직원들에게 "한화의 비스마야 사업 수주는 김승연 회장의 진두지휘 하에 이룩한 글로벌 경영의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한화건설은 협력사들과의 소통을 위해 10년 전부터 노력했다. 이를 위해 ▲동반성장데이 ▲동반산행 ▲기술교류회 등의 정기행사를 계속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1년과 2009년에는 동반성장의 모범적인 모델을 제시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아 ‘건설협력증진대회’에서 국토해양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