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개최국 이점 살린다"…산업부 '동북아 오일허브' 본격화

기사입력 : 2013년09월11일 11:00

최종수정 : 2013년09월11일 08:53

윤상직 장관, 서울 개최 5차 아시아에너지 장관회의서 강조

[뉴스핌=홍승훈 기자] 한국 정부가 제5차 아시아에너지 장관회의의 서울 개최를 십분 활용해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 계획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사우디, 카타르 등 중동의 주요 산유국 장관들이 대부분 참여하는 이번 회의에서 동북아 오일허브의 필요성을 역설해 아시아내 공감대를 만들어가겠다는 포석이다.

한국과 카타르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제5차 아시아에너지 장관회의는 11일부터 사흘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아시아 각국 에너지분야 장관급 13명, 차관급 10명, OPEC, IEA, IEF 등 3개 에너지 국제기구 사무총장 등 총 26명의 대표가 참석,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한국 정부로선 이를 글로벌 에너지 이슈를 선도하며 에너지분야의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로 판단,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 등을 중심으로 개최지 이점을 살리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회의에는 석유분야에서 영향력이 큰 알 나이미 사우디 석유광물부 장관을 비롯해 카타르, UAE, 쿠웨이트, 이라크, 오만 등 중동 산유욱 장관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김준동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을 위한 국제협력을 본격화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하며 "이를 통해 여타 에너지관련 투자유치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10월 열리는 세계에너지총회(WEC)가 이슬람 라마단 기간과 겹쳐 상당수 중동 산유국 장관들의 불참이 예상되면서 이번 회의의 중요도가 한층 부각된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역대 회의에서 석유가스 확보방안이나 산유국과 소비국간 협력방안 등 포괄적 의제를 다루던 것과는 달리 이번 회의에선 석유 공동비축 협력, 석유 거래시장 구축과 활성화, 석유화학 제품분야 협력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의제를 선정한 것도 신선하다는 평가다.

이에 정부는 에너지효율과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 수요관리와 같은 시의적절한 의제를 반영해 국제 에너지 트렌드를 주도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가운데 한국 정부가 가장 주력할 분야는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에 대한 국제협력과 인식 공유다.

대규모 상업용 저장시설을 건설하고 이용을 활성화해 한국을 동북아 석유 물류의 중심으로 육성하려는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을 본격화해 한국을 세계 4대 오일허브로 육성하는데 이번 장관회의를 발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김준동 실장은 "향후 북극항로가 개척되면 우리의 전략적 가치는 높아질 것이고 현재 싱가포르만으로도 아시아 전역을 커버하기는 어렵다"며 "이같은 점에 대해 국제적 공감대를 확보해 향후 해외투자 유치 등에 탄력이 붙게끔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동북아 지역의 석유소비와 물동량이 급증하는 이때 동북아 오일허브 프로젝트는 아시아국가간 새로운 협력모델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회의 참가국들의 지지를 끌어내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정부가 분석한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에 따른 효과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4조4600억원에 달하며 고용창출 효과 역시 2만2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 정부는 이번 회의때 각국 장관들과 양자회담도 이어갈 방침이다. 11일과 12일 양일간 이라크와 UAE, 쿠웨이트, 카자흐스탄과의 장관회의를 통해 양국간 에너지 분야 협력과 국내기업 진출방안을 논의한다.

이라크와는 원유공동비축, 발전소 복구와 신규건설 등 이라크 재건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의 참여 촉진 등을 규정한 에너지분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또 쿠웨이트, UAE와는 석유 가스의 안정적 공급과 국내 플랜트 및 조선기업의 해당국 진출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카자흐스탄과는 잠빌광구 탐사기간 연장 및 아티라우 석유화학플랜트 건설 지원 등에 대해서도 논의키로 했다.

한편 12일 본회의 종료후 대표단은 13일 울산의 석유공사 비축시설과 SK에너지 정유시설, 현대중공업 조선소 등 국내 산업시설 견학도 예정돼 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삼성전자 '클래시스'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전자가 'K뷰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대표 백승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후 홈 헬스케어 등 B2C 시장에 대한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6일 IB업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클래시스 인수 검토에 들어간 건 의료기기 사업 강화 일환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수술기 '슈링크'와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피부 조직을 응고시키는 기기 '볼뉴머' 등 의료기관용 피부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올해 초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VOLIUM)을 출시하며 B2C 시장을 확장했다. 고주파, 저주파, 발광 다이오드(LED) 등 의료기관용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가 가정용 제품 개발에 활용됐다. 클래시스는 국내 뿐 아니라 홍콩과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트렌드에 따라 삼성전자가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에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클래시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클래시스는 작년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베인캐피탈은 2021년 초 이 지분을 약 6700억원에 인수했다.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전일(24일) 기준 3조7800억원 수준으로 베인캐피털 측 단순 지분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간 클래시스 인수 후보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 EQT 등이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솔브레인그룹이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모투자펀드들은 높은 몸값 탓에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클래시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언급할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클래시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는 이달 들어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17~18일에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NDR을 진행했고, 17~19일에는 씨티증권의 '씨티스 2025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가했다. 이어 20~21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JP모건 코리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2024년 매출액 2429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3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합병법인의 첫 실적이 반영된 4분기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31% 증가했다. y2kid@newspim.com 2025-02-26 06:00
사진
알리바바, 영상생성 AI '완 2.1' 공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완(Wan) 2.1'을 공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완 2.1 시리즈의 네 가지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완 2.1이 영상 생성 AI 평가 도구 브이벤치(Vbench)에서 총점 86.22%를 기록해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의 84.28%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 알리바바그룹 공식 홈페이지] 2019년 2월 25일 열린 '글로벌 모바일 통신 대회'에 마련된 알리 클라우드(阿裏雲∙알리윈) 전시 부스. 특히 중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회전과 점프, 구르기와 같은 인물 및 캐릭터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사용자들은 텍스트 및 이미지를 기반으로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알리바바의 자사 클라우드의 '모델 스코프'와 대규모 AI 모델 저장소인 '허깅페이스' 등을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LLM(거대 언어 모델)을 공개했으며, 알리바바가 조만간 '제2의 딥시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알리바바와 딥시크의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2023년 8월에 첫 오픈소스 AI 모델'큐원-7B(Qwen-7B)'를 공개했으며 이후 언어, 멀티모달, 수학, 코드 모델을 포함한 후속 버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타(Meta)가 라마(Llama) 모델을 통해 오픈소스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술은 오픈AI의 챗GPT와는 달리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기술 개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제품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의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6%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개선된 실적, 중국 내 주요 AI 기업으로의 입지 강화,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시사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2-26 19: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