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올림픽개최 호재에 매수심리↑
[뉴스핌=주명호 기자] 9일 아시아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본증시는 2020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도쿄가 선정되면서 중장기 인프라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오전장부터 매수가 급증했다. 다만 미 국회 개회를 앞두고 시리아 군사개입에 대한 경계감도 나타나 오후장 이후 상승폭 확대는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
닛케이종합지수는 344.42엔, 2.48% 상승한 1만 4205.23엔에 장을 마치며 8월 6일 이후 1개월 래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토픽스는 25.18포인트, 2.19% 오른 1173.00을 기록했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2분기 일본 국내총생산(GDP) 개정치가 연율로 3.8% 증가했다고 집계되면서 매수세를 뒷받침하는 측면이 있었다. 이에 따라 아베 정권에 대한 인기가 상승세 내년 예정된 소비세 인상안도 탄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엔화 또한 강세를 지속하며 수출주 매수를 도왔다. 오후 4시 2분 기준 달러/엔은 0.39% 오른 99.49엔, 유로/엔은 0.42% 상승한 131.13엔에 거래 중이다.
올림픽 개최 호재에 건설 및 부동산주들이 상승세를 탔다. 카지마는 9.7%, 미쓰이 부동산은 6.36% 급등했다.
중국은 전날과 오늘 발표된 경제지표들의 호조에 급등세를 보였다. 8일 발표된 8월 무역수지는 286억 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망치를 상회했다. 이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망치에 부합한 상승세를 보였으며 생산자물가지수도(PPI)는 18개월 연속 하락 행진을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72.52포인트, 3.39% 급등한 2212.52로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에서 교통은행과 상하이푸동 개발은행은 각각 10%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콩도 상승세를 나타냈고 오전 하락세를 그렸던 대만은 반등했다. 항셍지수는 83.14포인트, 0.37% 상승한 2만 2704.36을 기록 중이며 가권지수는 27.91포인트, 0.34% 상승한 8192.11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동남아 증시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필리핀 PSE지수는 2.5% 급등했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종합지수도 2% 이상 올랐다. 인도 센섹스 종합지수는 1.5%, 말레이시아 부르사 KLSE지수는 0.8% 씩 상승세를 보였다.
인도 루피는 오전장과 마찬가지로 달러화 대비 강세를 지속하며 달러/루피 환율을 65.24루피 수준까지 끌어내렸다. 필리핀 페소는 달러화 대비 0.12% 올라 강세로 전환했지만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0.18% 절하된 모습을 나타냈다. 말레이시아 링깃화도 달러화 대비 0.5%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