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용 오피스텔>연립주택>아파트>단독주택 순
[뉴스핌=노희준 기자] 서울시에서 주거용 건물 가운데 전세가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은 주거용 오피스텔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세가 비율은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의 상대적 비율을 말한다.
9일 KB국민은행 부동산정보사이트 KB부동산 알리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주거용 오피스텔 전세가 비율은 8월말 현재 67.3%로 연립주택(58.9%), 아파트(58.1%), 단독주택(41.2%)을 웃돌았다.
이는 오피스텔 자체가 월세 수익형 상품이어서 전세 매물이 귀하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오피스텔 전세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돼 전세가 비율이 높다는 분석이다.
![]() |
[자료=KB국민은행] |
서울시 주거용 오피스텔 전세가 비율은 3년 전인 2010년 8월만 해도 61.8%에 머물렀으나 주택시장
전세 불안, 오피스텔 전세매물 감소 등으로 계속 상승하고 있다.
서울시에서 주거용 오피스텔 전세가 비율이 가장 높은 구는 강서구(75.4%)였고 구로구(74.0%), 영등포구(72.2%)등이 뒤를 이었다. 서초구(63.5%), 강남구(61.2%), 송파구(55.6%) 등 강남권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같은기간 경기도 역시 주거용 오피스텔의 전세가 비율은 72.2%로 아파트(60.1%), 연립주택(53.9%), 단독주택(35.6%)을 앞질렀다.
인천지역 주거용 오피스텔의 전세가 비율도 65.6%로 연립주택(59.7%), 아파트(57.1%), 단독주택(39.6%)의 전세가 비율보다 높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저금리 추세에 따른 오피스텔 소유자들의 월세 선호가 지속돼 전세 공급이 여의치 않을 경우 전세가 비율이 좀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