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용팝 '빠빠빠' 바뀐 안무(왼쪽)와 아이디어를 제공한 '일회용팝'의 회오리춤(오른쪽) [사진=KBS2 뮤직뱅크, 일회용팝 유튜브 영상 캡처] |
[뉴스핌=양진영 기자] 걸그룹 크레용팝이 팬들이 제안한 안무를 연습해 지상파 음악방송에서 인증했다.
크레용팝은 지난 6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2 뮤직뱅크에서 '빠빠빠'의 기존 안무를 살짝 변경해 색다른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크레용팝 멤버들은 곡 후반에 일렬로 선 뒤 맨 앞의 멤버부터 차례대로 회전하며 팔을 뻗는 일명 '회오리춤'을 췄다. 이 '회오리춤'이 크레용팝의 팬들이 고안해낸 안무동작으로 밝혀지며 관심을 모았다.
크레용팝 팬 5명으로 구성된 자칭 '일회용팝'은 지난 7월21일 크레용팝의 1주년 기념 팬미팅 자리에서 크레용팝을 응원하기 위해 '빠빠빠'를 패러디해 멤버들이 보는 앞에서 '회오리춤'을 첫 공개했다.
이후 '일회용팝'은 강남역, 홍대, 신촌, 이화여대 캠퍼스, 명동 등 서울 곳곳을 누비며 게릴라 공연을 한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이 영상은 SNS와 각종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화제를 낳으며 조회수 10만 건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 크레용팝은 1주년 팬미팅에서 눈여겨 본 '회오리춤'을 눈유튜브에 올라온 게릴라 영상을 보며 연습한 뒤 지상파 음악방송 무대 위에서 춰 보이며 팬 서비스와 색다른 매력을 동시에 보여줬다.
크레용팝 소속사 관계자는 "이런 과정을 통해 크레용팝과 팬들 사이에 이뤄지는 친밀한 소통의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며 "특별히 스케줄에 무리가 가지 않는 이상 그간 방송과 행사가 끝날 때마다 악수회를 진행했듯이 앞으로도 크레용팝은 팬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크레용팝은 지난 8월30일 '뮤직뱅크' 1위 수상 당시 내세웠던 헬멧 벗고 노래하기 공약을 지키려 평소 쓰던 헬멧을 벗고 각자의 이름이 적힌 머리띠를 착용해 귀여운 매력을 보여줬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