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의 빌 그로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의 지난달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수준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중 양적완화 축소를 시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 인터뷰를 가진 그로스는 "벤 버냉키 의장과 위원들은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것은 강한 '테이퍼링(strong tapering)'이 아닌 가벼운 테이퍼링(lite tapering)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그는 오는 17일과 18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현재 매달 850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자산매입 규모를 국채 위주로 750억 달러 수준으로 축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 취업자수가 16만 9000명 증가했다고 밝혀 시장 전망치인 18만명을 크게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