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3분기 실적 전망 컨센서스…전분기비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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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과거 실적과 2013년 3분기 실적 추청치 컨센서스 |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5일 다음 분기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KB금융의 3분기 실적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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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에프앤가이드] IFRS연결 기준 |
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의 3분기 당기순익 컨센서스는 425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3% 늘어날 전망이다. 전분기 대비로는 157.5% 불어난 수준이다.<표 참조>
이는 에프앤가이드가 지난 7~8월 사이 KB금융 실적을 전망한 증권사 18곳의 추정치를 종합한 것이다. 대신증권이 4936억원의 순이익을 예측해 가장 높았고, 키움증권이 3242억원으로 가장 낮았다.
KB금융의 3분기 실적 개선은 우선 일회성 비용의 소멸에서 찾을 수 있다. KB금융은 2분기 전반적인 경영환경 악화 속에서 카자흐스탄의 BCC(센터크레디트은행)관련 손상차손 1202억원과 세무조사 관련 추가 부담액 490억원 등의 비경상적 손실로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핵심지표인 순이자마진(NIM)도 3분기 추가 급락 가능성은 적다는 평이다.
KB금융은 2분기 NIM이 전분기 대비 8bp 하락을 보여 2.65%를 기록했다. 이 하락폭은 6bp의 1분기 하락폭은 물론 2분기 업종평균 예상 낙폭(전분기 대비 -3bp)을 크게 밑돌았던 수준이었다.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NIM하락은) 2분기 중 원화대출금이 2.4%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대출금리 하락 폭이 상당했기 때문"이라며 "연간 목표성장률이 2%인 점을 고려 시 3~4분기에는 각각 1% 미만의 성장률이 예상돼 NIM 추가 급락 가능성은 적다"고 내다봤다.
이창욱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 6월말 연체회수 부진(월말 휴일인 관계로 연체 회수부진) 영향이 컸던 결과로 이를 제외하면 분기 낙폭은 4bp 수준으로 줄어든다"며 "3분기부터는 2분기 수준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은 조선업 등 취약업종에 대한 익스포저가 적어 건전성 지표는 대형은행에서 가장 뛰어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고은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경상 대손비용 감소폭이 은행 중 가장 컸고 현재 자율협약을 체결 중인 조선사들에 대한 익스포저가 적으면서도 충당금 전입률은 높아 추가 대손전입의 리스크가 가장 낮다"며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STX그룹에 대한 익스포저가 거의 없어 추가 자금지원에 대한 리스크가 없다"고 강조했다.
KB금융 고위 관계자는 "2분기 실적은 충당금 분류 문제와 BCC손상차손 등 일회성 요인이 다른 때보다 많았다"면서도 "3분기에 NIM은 급격하게 빠질 가능성은 없어보이지만, 추세적으로 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