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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硏 "인도경제 위기 가능성..한국 경제도 악영향"

기사입력 : 2013년09월03일 13:15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김양섭 기자] 미국 출구전략 우려로 신흥국 금융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인도와 인도네시아 브라질 경제가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들 지역은 주요 수출시장이란 점에서 한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성태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3일 ‘통화축소 시험대 앞에 선 신흥국’이란 보고서에서 “상당수 신흥국들이 전 세계적인 저금리로 통화는 크게 늘었지만, 산업생산은 상당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경제의 기초체력(Fundamental)을 보여주는 핵심 거시지표를 중심으로 개별 국가의 취약성을 분석한 결과 인도는 물가상승률은 높고 수출도 부진한 모습을 보여 분석대상 국가 중에서 가장 취약한 편에 속했다”면서 “브라질도 교역조건은 악화하고 수출증가율도 낮아 대외 수지면에서 상당히 취약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중국은 신용팽창과 경기 부진으로 취약한 상황이지만 외환보유액, 대외자산을 고려할 경우 외환위기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상반기에 발생한 그림자 금융문제와 같은 중국 내 금융시장 혼란의 가능성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인도네시아, 칠레 등도 상당히 취약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또 “신흥국 상당수가 경제적으로 취약한 상황에 놓여 있어 미국의 양적완화 철회, 원유가격의 예기치 않은 상승 등 외부 충격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주요 신흥국이 세계성장의 한 축을 담당했고 우리 경제와의 관련도도 높다는 점에서 앞으로 이들 경제의 움직임이 우리 경제 회복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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