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중 관련제품 공개, 연내 판매경쟁 돌입
[뉴스핌=김양섭 기자] 스마트폰 시장을 놓고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워치'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두 회사는 이달중 관련 제품을 공개하고 연내 판매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4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스마트시계 '갤럭시기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애플도 이달중 '아이워치'를 공개하고 연내 출시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소니는 이미 지난해 'MN2'라는 모델명의 스마트워치를 출시했다. MN2는 스마트폰과 연동한 컬러 터치 스크린을 통해 전화 수신, 문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알림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국내에서도 올해 2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판매량은 많지 않은 수준이지만 일부 얼리어답터들을 중심으로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2월 국내 출시 이후 예상보다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연말까지 국내에서 1만대 정도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니는 지난 6월 중국 상해에서 열린 박람회에서는 후속 제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번 IFA에서 이 제품도 전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LG전자 등도 관련 제품을 구상중인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구글은 이미 지난해 스마트워치 관련 업체를 인수했다.미국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1일(현지시간) 구글이 '웨어러블(wearableㆍ착용 가능한) PC'사업을 가속화 하기 위해 지난해 스마트시계 제조사 윔랩(WIMM Lab)을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윔랩 인수 후 자체 스마트워치와 안드로이드 기반 앱 플랫폼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윔랩은 5년전에 설립된 업체로 2011년 8월 안드로이드를 활용한 입는 컴퓨터 플랫폼과 스마트워치를 공개한 바 있다.
MS도 서피스(Surface)팀에서 스마트워치의 프로토타입을 개발중인 것으로 업계는 보도 있다. LG전자는 'G와치'라는 상표를 등록했고 팬택은 대학생들로 구성된 '디자인 커뮤니티'가 디자인한 스마트워치를 공개한 바 있다
삼성과 애플의 주도 속에 스마트와치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주니퍼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00만대 판매규모의 스마트와치 시장은 오는 2018년 3600만대 규모로 발돋움한다. 향후 5년 내 36배 성장이 기대된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