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외식기업들이 다양한 고객참여 프로그램으로 소비자와 교감에 나섰다.
소비자들이 단순한 제품 소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활동까지 참가하면서 고객 체험(Experience), 취업활동(Employment), 전문가 양성(Expert)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고객들의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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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체험활동이 전문화, 세분화 되는 이유는 각 기업들의 고객 소통 강화라는 점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다양한 체험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한편,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엔제리너스커피는 2007년부터 매월 ‘커피교실’을 운영해 커피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커피 문화를 더욱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도록 커피관련 정보 전달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엔제리너스커피 지점으로 고객들을 초청해 전문 바리스타와 함께 원두 선별, 에스프레소 추출, 라떼아트, 핸드드립 실습 등 다양한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커피교실 참가비 전액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후원해 아프리카 식수 위생 사업을 위해 쓰이는 등 사회공헌도 연계해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외식업계에서는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미래의 주역이 될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맞춤형 직업 교육을 취업 경쟁력을 키우고 자립을 돕고 있는 것이다.
SPC그룹은 2012년부터 ‘SPC 내 꿈은 파티시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SPC 내 꿈은 파티시에’는 제과요리사인 파티시(patissier)에 꿈을 가진 다문화가정, 저소득가정, 소년소녀가장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제과제빵 기초교육을 실시해 제과제빵기능사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주류업계에서도 전문가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와인 소믈리에와 같이 보편화된 주류전문가 외에도 세계인 가장 즐겨 찾는 맥주의 전문가 과정도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비맥주는 올해 맥주 교육 프로그램 ‘OB골든라거 씨서론 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이다. 'OB 골든라거 씨서론 아카데미'는 미국 맥주 전문가 인증 프로그램인 씨서론(CICERONE) 교육방식을 도입한 국내 최초의 맥주 전문가 교육프로그램이다.
엔제리너스커피 관계자는 “고객들이 학원이나 교육기관을 통하지 않아도, 손쉽게 관련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며 “고객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의 반응을 수렴할 수 있어 기업체에서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