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루피 강세 지속
[뉴스핌=주명호 기자] 30일 오전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차익실현에 일본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중화권은 상승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동남아증시도 소폭 오름세다.
일본증시는 장 초반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하락세로 돌아선 뒤 폭을 점차 늘리는 추세다. 하락세를 이끌만 한 큰 재료는 없으나 주말 및 8월 마지막 장이 겹치면서 확정매도가 우세해진 모습이다. 여기에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및 시리아 군사개입 행방에 대해 관망하는 분위기도 매도 우세에 일조했다.
오전 11시 8분 현재 닛케이지수는 86.45엔, 0.64% 하락한 1만 3373.26엔을 기록 중이다. 토픽스는 8.53포인트, 0.76% 떨어진 11107.98을 지나고 있다.
엔화는 장 초반 약세를 보이다 다시 강세로 돌아서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같은 시간 달러/엔은 0.21% 하락한 98.13엔을, 유로/엔은 0.15% 떨어진 130.03엔에 거래 중이다.
시리아 우려가 완화되면서 유가도 다시 하락해 석유 관련주들의 매도세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미쓰이 트러스트 은행의 세라 아야코 투자전략가는 "월말을 앞둔 차익실현이 진행 중"이라며 "미국과 영국이 시리아 개입에서 한발 물러나면서 원유 가격은 다시 하락해 관련 주식들의 매도세가 나타난 모습이다"라고 덧붙였다.
중국증시는 이날 보합으로 출발한 후 하락세를 지속하다 다시 반등했다. 상하이지수는 같은 시간 6.83포인트, 0.33% 상승한 2104.06을 기록하고 있다.
홍콩도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항셍지수는 38.68포인트, 0.18% 하락한 2만 1666.10을 기록 중이다.
대만은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개장보다는 폭을 줄였다. 가권지수는 22.61포인트, 0.29% 상승한 7940.27을 기록하고 있다.
동남아 증시는 전날이어 상승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말레이시아 부르사 KLCI지수는 0.55%,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종합지수는 0.17%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신흥국 통화는 필리핀 페소화를 제외하고 일제히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인도 루피화가 전일 오후 이후 큰폭으로 절상되는 모습이다. 전날 67루피 수준으로 내렸던 달러/루피는 이날 3.2% 가량 하락하면서 66.55루피 수준으로 더 후퇴했다(루피 강세).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태국 바트화 환율은 약보합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터키 리라화는 0.5% 하락한 2.023리라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필리핀 페소화는 0.22% 오른 44.6페소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