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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리프레션 '실패' 정크본드만 살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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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시행한 리프레션이 사실상 실패라는 주장이 나왔다.

민간 경제에 유동성을 공급해 경기를 살린다는 목적으로 추진한 비전통적 통화정책이 정크본드 시장을 살찌우는 엉뚱한 결과를 낳았다는 지적이다.

26일(현지시간) 모간 스탠리에 따르면 달러화 표시 정크본드 규모가 2조달러를 돌파했다. 금융위기 이전인 1997년 2430억달러에 8배 급증한 수치다.

정크본드 시장이 1조달러를 돌파하기까지 30년 걸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금융위기 이후 시장 규모가 폭발적으로 확대됐다는 주장에 설득력이 실린다.

또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따르면 같은 기간 투자등급 회사채 시장이 4배 증가한 4조2000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양적완화(QE)를 주축으로 한 연준의 비전통적 통화정책이 실물경기에 유동성을 공급, 회복을 도모한 것보다 투자자들을 위험자산 시장으로 몰아간 사실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풀이된다.

모간 스탠리의 애덤 리치몬드 신용 전략가는 “정크본드 시장의 외형이 금융위기 이후 폭발적으로 커졌다”며 “외형 성장에 비해 시장의 질은 더욱 나빠졌다”고 전했다.

연준이 연방기금 금리를 0.25%로 떨어뜨렸던 2008년 12월 당시 22.7%에 달했던 정크본드 평균 금리는 지난 5월 5.98%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2008년 말 이후 지난 주까지 정크본드는 무려 124%에 달하는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페리투스 애셋 매니지먼트의 팀 그래마토비치 최고투자책임자는 “해외 투기등급 및 금융권의 자금 수요에 따라 정크본드 발행은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 10년간 정크본드 시장은 두 배 확대될 것으로 장담한다”고 말했다.

연준의 테이퍼링으로 인해 시장금리가 상승하더라도 정크본드 공급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발행 금리가 상승해도 자금 확보가 지속될 것이라는 얘기다.

뉴욕대학의 에드워드 알트만 금융학 교수는 “연준이 자산 매입을 축소할 경우 정크등급 기업의 회사채 발행이 다소 주춤할 수 있지만 이는 일시적일 것”이라며 “고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 자금이 뒷받침되면서 발행 수요를 자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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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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