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8.7조달러 이머징 외환보유액, 미국 역공할까

기사입력 : 2013년08월23일 05:29

최종수정 : 2013년08월23일 07:27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아시아와 남미의 신흥국이 가파른 통화 가치 하락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통화 방어를 위해 보다 공격적인 시장 개입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8조7000억달러에 이르는 이들 국가의 외환보유액이 방출될 경우 미국 국채시장에 상당한 파장이 몰아칠 것이라는 경고다.

인도를 필두로 이머징마켓의 통화 급락이 걷잡을 수 없이 번져나가자 터키와 인도 등 일부 국가에서 시장 개입을 단행했지만 이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루피아와 리라화 등 일부 통화가 달러화에 대해 사상 최저 수준까지 밀렸지만 지금까지는 해당 정부가 사실상 용인하는 상황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브라질의 헤알화 가치 하락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문제가 새롭게 부상한 것을 포함해 환율 급변동이 2차적인 문제를 야기할 경우 신흥국이 보다 공격적인 방어를 단행,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에 역공을 펼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애쉬모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얀 덴 리서치 헤드는 22일(현지시간) “이머징마켓의 중앙은행이 보유한 외환보유액이 총 8조7000억달러에 이른다”며 “이들이 공격적인 통화 방어에 나설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파장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이들 중앙은행이 그동안 사들인 미국 국채와 달러화를 방출할 때 가뜩이나 가파른 상승 기류를 타는 미국 국채 수익률이 더욱 큰 폭으로 뛸 수 있고, 이는 글로벌 경제 전반에 리스크를 고조시킬 것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미국 주택시장의 회복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우려된다. 최근 모기지 금리가 2년래 최고치로 오른 가운데 국채 수익률이 추가로 오를 경우 투자 심리가 급랭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 이머징마켓의 금융시장 혼란이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에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배경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한편 최근 미국 국채 수익률의 가파른 상승에도 달러화 자금 조달 여건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모습이다.

이날 영국은행가협회(BBA)에 따르면 3개월물 리보는 0.2620%로 지난 2011년 8월1일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또 은행간 자금거래 동향을 나타내는 리보-OIS 스프레드도 15.8bp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스프레드가 높을수록 금융기관 사이에 자금 거래가 냉각된 것을 의미한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