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헤지펀드, 돈 빌려주고 주가 하락 베팅..왜?

기사입력 : 2013년08월21일 03:43

최종수정 : 2013년08월21일 07:15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헤지펀드가 기업 회사채에 투자한 후 해당 기업의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움직임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최근 새롭게 트렌드를 형성하는 자금 조달 구조는 헤지펀드가 유동성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기업을 겨냥한 것이다.

20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헤지펀드가 회사채를 매입한 후 해당 기업으로부터 주식을 대규모로 빌려 공매도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기업의 재무건전성과 현금흐름이 취약한 만큼 회사채 투자 후 경영이 악화되는 경우 발생 가능한 손실을 주가 하락 베팅으로 상쇄하겠다는 계산이다.

통상 주가가 상승할 때 공매도 세력이 손실을 보게 되지만 이 경우에는 헤지펀드의 손실 위험이 차단된다.

매입하는 회사채가 전환사채 형태로 발행, 주가가 오를 때 회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해 주가 상승에 따른 반사이익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동성 악화를 벗어나기 위해 당장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기업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이 같은 조건을 받아들인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의 얘기다.

하지만 투자가들은 이 같은 구조의 투자가 오히려 회사채 발행 기업에 더욱 커다란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헤지펀드가 공격적으로 공매도에 나서면 더욱 가파른 주가 하락을 초래할 수 있고, 이는 보다 커다란 유동성 위기를 일으킬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회사채 발행 기업의 공매도를 위한 주식 대차가 적법한 것인지 여부를 가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는 상태다. 미국 금융위기 이후 공매도에 대한 규제가 엄격해졌지만 헤지펀드의 거래를 차단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전 리먼 브러더스 전환사채 트레이더인 로렌스 맥도날드는 “이 같은 거래 구조는 일부 기업들에게 마지막 보루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헤지펀드의 대표적인 전략인 ‘전환 아비트라지’의 일환이라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얘기다.

엑스트랙트 리서치의 마이크 녹스 대표는 “헤지펀드가 주가 공매도 거래를 하지 않을 경우 리스크 헤지에 대한 비용이 크게 높아진다”며 “공매도 거래를 병행할 때 주가 손실로 차익을 보는 한편 주가 상승시에 손실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