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소비자의 전자제품 구매 풍속도가 변하고 있다. 전자제품 구매방식이 양판점에서 온라인 상점으로 전환되고 있고, 남성 소비자가 가전제품 온라인 구매의 '주력군'으로 떠올랐다.
14일 중국 둥팡망(東方網)은 공업부 전자정보산업발전 연구원이 발표한 '2013년 상반기 가전제품 온라인 구매 분석 보고'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가전제품 온라인 판매 규모가 530억 위안(약 10조 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상반기 온라인 상점을 통해 판매된 TV는 200만 대, 휴대전화는 25000만 대에 달했다. 온라인 상점에서 인기가 많은 전자제품은 휴대전화와 같이 부피가 작고 휴대가 용이한 상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상반기 전자제품 온라인 판매총액 530억 위안 가운데 휴대전화 매출이 300억 위안을 차지했다. 휴대전화 외에도 TV, 세탁기, 에어컨 등의 온라인 판매도 늘었다.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상점은 수도 없이 많지만, 전체 전자제품 매출의 90%가 징둥(京東), 타오바오(淘寶), 쑤닝(蘇寧)의 3대 업체에서 발생했다. 그 중 징둥 한 곳의 시장점유율이 50%에 달했다.
전자제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소비자의 성별 차이도 뚜렸했다. 온라인 구매는 전반적으로 젊은 여성 소비자가 대부분이지만, 전자제품의 경우 남성과 여성 소비자의 비율이 5:1로, 남성소비자의 비율이 월등이 높았다.
온라인에서 전자제품을 구매하는 남성 소비자 가운데 65%가 대졸이상의 학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령은 25~40세 사이가 60%를 차지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