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영업익 148억원…전년比 30%↑
[뉴스핌=정경환 기자] 스마트카드 토탈 솔루션업체 코나아이의 해외 부문 성장세가 눈부시다.
조정일 코나아이 부회장은 13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148억800만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9.9%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09억3200만원, 세전이익은 167억3500만원으로 각각 27.5%와 51.8% 늘었다.
코나아이의 이 같은 실적 증가는 해외 부문에 힘입은 바 크다. 올 상반기 코나아이는 해외 부문에서 매출액 479억원, 영업이익 9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각각 141.9%, 140.2% 증가했다.
코나아이는 이미 중국 5대 메이저 은행 중 4개 은행의 인증 및 공급 자격을 획득했다. 현재는 추가로 ABC(농업은행), BOC(중국은행), CCB(건설은행), SBC(우정은행)과 공급 논의를 진행 중이다.
또한, 미국에서는 웰스 파고(Wells Fargo)와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아멕스(AMEX), 다이너스(Diners) 그리고 디스커버리(Discovery)에 공급을 개시했다.
조 부회장은 "현재 미국에 약 100만장 정도 공급하고 있다"며 "현재는 파일럿(Pilot) 단계로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공급이 확대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반면, 국내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4.4%와 25.5% 감소했다.
조 부회장은 국내 실적이 저조한 것에 대해 "마그네틱카드에서 IC칩카드로 변경되면서 지난해에는 시장이 호황이었다"며 "올해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카드업황이 어려워 전체적으로 주문량이 줄었으나 하반기부터는 다시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코나아이는 향후 성장 동력으로 모바일 결제·인증 서비스를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조 부회장은 "인증(Identification) 마켓이 코나아이의 미래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PKI(Public Key Infrastructure) 솔루션이 핵심인데, 이미 기술 개발을 완료한 상태로 오는 10월 경에 서비스 런칭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