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지역난방공사에 대해 양호한 2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성장 정체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10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성수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2일 "지역난방공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13.8% 증가한 322억4000만원으로 시장 컨센서스(178억원)를 크게 상회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열 요금 인상에 따른 열 판매부문 수익성 개선과 발전용 LNG 도입단가 하락에 따른 전기사업 부문의 양호한 실적, 자회사 인천종합에너지의 실적 개선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다만 하반기 실적 성장세가 둔화되며 올해 영업익 증가율은 2.4%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며 "실적 성장이 둔화되는 이유는 전기사업 부문의 이익 정체가 가장 큰 이유"라고 분석했다.
영업이익 비중이 80%를 웃돌며 주성장 동력으로 작용한 전기사업 부문이 최근 상한제 도입 등에 따른 SMP 하락 압력 확대, 추가적인 CAPA 증설 부재 등으로 당분간 성장 정체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는 "단기적으로도 국내 발전산업이 영업환경에 우호적이지 못한 상황"이라며 "최근 원전 중단사태가 최악의 상황을 지나고 원전 정비일정들도 대부분 마무리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첨두발전(LNG 및 유류발전)의 가동률이 추가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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