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GTX 복마전..지방선거 앞두고 지자체 '초긴장'

기사입력 : 2013년08월09일 14:19

최종수정 : 2013년08월09일 14:42

지자체 '국회의원 동원해 노선 유치 경쟁 나설 것'..시민들 '노선 제외되면 지자체 압박'

[뉴스핌=이동훈 기자] "예타(예비타당성조사)결과가 안나왔으니 아직은 잠잠합니다. 하지만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노선과 관련된 기사만 나오면 하루에 당장 20통 이상 민원이 들어올 정도로 시민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GTX 노선 경쟁에서 밀리면 당장 내년 지방선거를 우려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자체도 사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한 지자체 철도 관계자의 이야기다.
 
GTX 예타 결과 발표가 다가오면서 수도권 지자체와 주민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예타 결과 사업성이 없다는 결론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데다 내년에는 지방선거가 있어서다.
 
특히 GTX를 제안한 경기도가 3개 노선 중 서울~수서~강남~의정부로 노선을 변경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해 관계에 놓인 지자체와 주민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기획재정부가 국책사업에 대해 사업성을 평가하는 분석이다. 편익이 비용보다 높지 않으면 사업은 추진되기 어렵다.
 
GTX에 대한 예타 결과는 9월 중이나 늦으면 11월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예타 결과를 최대한 빨리 내겠다는 방침이지만 신중을 기하기 위해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라며 "국토부와 경기도가 GTX 사업성을 높일 수 있는 여러 대안을 갖고 들어오고 있어 우선순위 선정 등 다양한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지자체에 따르면 지금으로선 당초 제안된 A, B, C 세개 노선 동시착공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분당선 및 신분당선 연장노선과 신안산선 등 국책 도시광역철도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데다 앞서 개통한 신분당선이 기대보다 이용자가 적기 때문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3개 노선 동시착공을 대상으로 예타를 이루어지고 있지만 급한대로 노선별 우선 순위가 정해지는 형태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며 "일단 경기도는 GTX 사업이 빨리 착공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GTX 노선이 수도권 동북부 KTX(한국형 고속철도)노선과 함께 수서~강남~의정부 노선에 우선 설치될 것이란 대안이 나왔다. 이렇게 되면 기존 계획의 A노선 한강 이북과 C노선 한강 이남 지역 그리고 B노선은 전역이 GTX 건설 우선 순위에서 늦춰질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 노선에서 제외된 수도권 서남·서북부 지자체들의 GTX 유치 물밑 전쟁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경기도 지자체 관계자는 "수도권 동북부 KTX 노선과 연계한다는 기사가 최근 나오자 곧장 부시장이 알아볼 것을 지시했다"며 "만약 예타 결과 우리 지역 노선이 연기되면 인근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도 협조를 구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잠잠하던 GTX에 대한 문의가 서울시의 종합교통계획 발표 이후 늘어날 정도로 시민들의 민원도 많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GTX 동향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인천 송도신도시의 한 거주자는 "GTX B노선이 연기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주민들의 동요가 커지고 있다"며 "일단 예타 결과를 봐야겠지만 노선 연기가 확실해지면 지자체에 청원을 하는 등 주민들이 GTX 유치활동에 나서야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