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종사 실수 가능성에 무게
[뉴스핌=김동호 기자] 지난 달 22일 뉴욕 라가디아 공항에 동체 착륙한 사우스웨스트항공 소속 보잉 737기의 사고 원인이 조종사의 실수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6일(현지시각)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당시 사고를 일으킨 보잉 737기를 조사한 결과 어떤 기계적 결함에 관한 증거로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조사의 초점은 착륙 직전 조종사 및 승무원들의 행동이 될 전망이다. NTSB는 다만 사고의 원인이 무엇이라고 확정하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사우스웨스트항공의 브래드 호킨스 대변인은 "사우스웨스트의 조종사들은 비행기 조종과 관련해 불시착을 포함한 모든 사태에 대응할 수 있는 메뉴얼을 갖고 있고 또 이를 훈련하고 있다"며 실수 가능성을 외면했다.
한편 사고 당시 연방항공청(FAA)의 발표에 따르면 사고 기종은 착륙 시도 중 앞바퀴가 부서졌으며, 이 사고를 통해 9명이 부상을 입었다.
NTSB는 이번 발표에 앞서 사고기가 활주로에 접촉하기 직전 기수가 3도 가량 밑으로 향하고 있었다고 지난 달 25일 발표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여객기가 활주로 착륙 시 기수를 살짝 위로 든 상태로 활주로에 접지하는 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사고가 조종사의 실수일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