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셔웨이가 산하 철도회사 및 파생상품 수익에 힘입어 2분기 기대치를 넘는 실적을 나타냈다.
2일(현지시간) 버크셔 해셔웨이는 2분기 순익이 45억 4000만 달러, 주당 2763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년동기 순익인 31억 1000만 달러, 주당 1882달러에서 46%나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 또한 전망치를 뛰어넘었다. 2분기 버크셔의 영업이익은 주당 2384달러를 기록해 평균 전망치 2166달러를 웃돌았다.
올해 미국증시의 상승세가 버크셔에게도 호조로 작용했다. 여기에 버크셔가 운영하는 철도회사 벌링턴 노선 산타페를 비롯해 자동차 보험사 게이코, 유틸리티어기업 미드아메리칸 에너지 홀딩스가 좋은 성적을 낸 것도 2분기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
버핏의 파생상품 투자로 인한 수익도 2분기 3억 9000만 달러로 집계돼 11억 7000만 덜러 손실을 보였던 전년동기에서 크게 개선됐다.
올해 버크셔 주식은 연초대비 32%나 급등해 20% 오른 S&P500의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전날 버크셔의 클래스 A 주가는 전일대비 0.46% 오른 17만 6500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