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일본 전자업체 샤프가 스마트폰 액정 판매 호조에 힘입어 1분기 30억 엔의 영업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샤프는 6월 말로 끝난 회계연도 1분기에 179억 엔 순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0억 엔 흑자를 기록해 941억 엔 적자를 기록한 1년 전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샤프는 TV 및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액정 패널의 판매 호조로 영업익이 흑자 전환했지만 영업외 부문에서 발생한 이자 비용이 늘어나면서 최종 손익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했다.
분기 매출액은 33% 증가한 6079억 엔을 기록했다. LCD TV 판매량이 156만 대로 6% 감소했지만 단가 상승으로 판매액은 803억 엔으로 3% 늘어났다.
샤프는 올 회계연도 실적 전망이나 무배당 계획은 변화가 없다면서, 1분기 실적은 좋았지만 여전히 여건이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일본의 경제 일간지인 닛칸 코교는 샤프가 1000억 엔 상당의 증자를 위해 주식 공모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 샤프 주식 거래가 일시 중단됐다.
이에 대해 샤프 측은 증자와 관련해 어떤 결정도 내린 바 없다고 부인하고 나섰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