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거시.정책

속보

더보기

중국 반독점법 '칼날 '이번엔 수입차' 겨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외국산 분유 제약이어 수입차 폭리에 비난 여론 들끓어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에서 해외 유명 수입자동차의 높은 판매 가격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망(新華網) 등 중국 언론은 수입자동차 업체가 중국 시장에서 폭리를 취하고 있어 반독점법 저촉이 의심된다고 29일 보도했다.

이는 수입산 분유업체의 가격 담합 조사에 이어 다국적 제약업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뇌물수수와 탈세 혐의로 조사를 받는 등 중국이 외국계 업체에 대해 강도높은  감독을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불거진 문제여서 더욱 눈길을 끌고있다.

신화망은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위기에 직면한 외국 자동차 업체들이 중국 시장에서 폭리를 취해 연명해 가고 있다며 날선 비판을 가했다.

이 매체는 중국이 '자동차 산업 정책'과 '자동차 판매 관리방법 실시' 등 관련 정책을 수정해 중국산 자동차와 외국 자동차가 공정한 무역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정부의 자동차 관련규정 수정을 촉구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벤츠350이 중국에서 139만 8000위안에 팔리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절반도 안되는 56만 위안에 판매되고 있다. 랜드로버의 중국내 판매가격은 118만 위안에 달하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30여 만 위안에 그친다.  BMW X5는 중국에서 88만 위안에 판매되는데 비해  다른 외국 시장에선 1/3에 수준인 30여 만 위안에 팔린다.

신화망은 수입산 자동차가 중국내에서 거둬들이는 이윤이 중국산 차의 10배에 달하고, 국제 시장과 비교해도 중국에서의 이윤이 30% 더 많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수요증가 외에 외국 업체가 중국 관련 규정의 '헛점'을 이용한 가격상승이 수입자동차가 중국에서 비싼값에 팔리는 주요원인으로 지목했다.

중국이 WTO 가입 후 수입차의 중국 진출이 빨라지자 중국 정부는 2005년 '자동차산업정책'과 '자동차 판매 관리 방법'을 발표했다. 이 규정이 수입자동차 유통과 판매를 사실상 4S대리점(판매·부품·사후 서비스·고객 반응 조사를 총괄적으로 담당)으로 제한하면서 시장에 독점구도가 형성됐다는 것이다.

외국에서는 다양한 수입 업체가 병존해 자연스럽게 가격 경쟁 구도가 형성되지만, 중국에서는 유통 구조가 단일화돼 수입업체가 가격 결정권, 부품 공급, 사후서비스를 모두 장악해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욱 큰 문제는 외국 자동차 업체의 경영부담이 중국 소비자에게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외국 자동차 업체가 중국의 시장 상황은 반영하지 않은채 중국 수입업체에게 수입량 확대를 강요하고, 인기없는 차종도 중국 시장에 투입해 중국 수입업체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는 것.

상하이 와이가오차오(外高橋)자동차거래소의 장민(張敏) 대표는 "외국 자동차 기업이 높은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중국 수입상들에게 최저가격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며 "만약 중국 수입상이 이 기준가격 아래로 판매하면 큰 불이익을 당하기때문에, 이는 분명 가격독점 행위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 자동차 수입상 관계자는 "현재 중국 수입자동차 업체의 이윤은 평균 10%이하이고, 외국의 총판이 20%이상의 이윤을 가져간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