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3배 이상 늘리고, 강사 대학생 장학금 지원
[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이 교육 양극화 해소를 위해 저소득층 중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 학습을 지원하는 '삼성드림클래스'를 대폭 확대해 시행한다.
삼성은 지난해에 이어 드림클래스의 여름캠프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이번 드림클래스 여름캠프는 지난 겨울캠프보다 규모가 커졌다"며 "평소 영어, 수학을 주로 하는데, 이번에는 자기주도학습, 문화 행사, 스포츠관람 등 프로그램도 다채로워졌다"고 설명했다.
8월 21일까지 진행되는 '2013 삼성드림클래스 여름캠프'는 울릉도를 포함해 전국 읍·면·도서지역 중학생 4700명을 대상으로 서울대, 부산대, 전남대, 강원대, 제주한라대 등 전국 14개 대학에서 실시된다.
이번 여름캠프는 그 동안 드림클래스 방학캠프에 대한 좋은 평가를 바탕으로 지난 1월 중학생 1300명을 대상으로 개최한 겨울캠프보다 규모를 3배 이상 늘렸다.
중학생 선발 지역도 경기, 충청, 호남, 영남, 강원, 제주 등 전국으로 확대했다.
캠프가 열리는 14개 대학 중 연세대(송도), 성균관대(수원), 이화여대, 경희대(수원), 강원대(춘천), 충남대, 전북대(전주), 전남대(광주), 경북대(대구), 부산대(부산 및 밀양), 제주한라대(제주) 등 12개 대학은 8월 13일까지, 서울대와 고려대는 8월 1일부터 8월 21일까지 3주간 개최한다.
이번 드림클래스 여름캠프는 주중교실수업(대도시)이나 주말교실수업(중소도시) 참여가 어렵고, 방과후 교육을 받을 기회가 적은 읍·면·도서 지역 중학생에게 영어, 수학 과목 학습은 물론 자기주도학습법, 문화 체험, 멘토링, 스포츠 관람 등을 종합 지원하게 된다.
중학생 10명당 대학생 3명이 한 반이 돼 총 150시간 동안 영어, 수학 과목을 집중 학습한다.
자기주도학습법 강의, 대학생 멘토링, 국립발레단 공연, 프로축구 경기관람 등 다양한 특강과 체험활동을 통해 자기관리 능력과 창의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수업 강사와 진행 강사로 참여하는 대학생 1570명은 봉사정신과 리더십을 기르며 학비를 마련하게 된다.
또한 각 캠프에 참가하는 강사들은 중학생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환영 영상과 연극을 준비했는데 중학생이 캠프 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하고 캠프 기간 동안 함께 꿈과 희망을 찾아 가자는 내용을 담았다.
이날 오후 이화여대 학생문화관 소극장에서 개최되는 환영식에는 김선욱 이화여대 총장과 서준희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을 비롯해 경기지역에서 온 중학생 200명과 대학생 강사 60명이 참석한다.
서준희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갖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중학생 시기는 기초 학력을 기르고 좋은 학습 습관을 형성하는 중요한 때"라며 "청소년 여러분들이 미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적성과 장점에 맞는 진로 계획을 세우는데 삼성드림클래스 여름캠프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지난해 3월 교육 양극화 해소를 위해 드림클래스 사업을 시작했다. 매년 중학생 1만5000명에게 방과후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대학생 4400명에게는 장학금을 지원한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