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V 쇼케이스'에서 로맨틱 좀비 비너스로 변신한 가수 이정현 [사진=뉴시스] |
22일 이정현은 서울 마포구 홍대 V홀에서 스페셜 싱글 'V' 발매 기념 쇼케이스와 기자 간담회를 열고 3년 만의 컴백을 알렸다.
이날 사회를 맡은 개그맨 허경환은 이정현의 V 쇼케이스가 유스트림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된다는 사실을 알리며 그의 인기를 증명했다. 이 자리에는 이정현과 V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은 PARKing CHANce의 박찬경 감독이 함께 해 신곡 뮤직비디오를 소개했다.
이정현의 3년 만의 컴백곡 V는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일랙트로 스윙에 호러를 접목시킨 핫 스윙팝이다. 그는 PARKing CHANce와 함께 한 V 뮤직비디오에서 기괴한 좀비 신부로 변신해 호러와 유머를 오가는 새로운 장르를 보여줬다. 또 배우 진구가 이정현의 남자 상대역으로 등장한다.
이정현은 쇼케이스에서 웨딩드레스에 가터 벨트로 로맨틱하면서도 퇴폐적인 좀비 비너스를 연출했다. 장장 4시간동안 분장을 했다는 좀비 댄서들부터 눈을 뗄 수 없는 안무까지 이정현 특유의 독특한 콘셉트와 무대 장악력은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였다.
'V 쇼케이스'에서 3년 만의 스페셜 싱글 V 무대를 공개한 가수 이정현 [사진=뉴시스] |
이어 V춤으로 대표되는 안무의 포인트를 설명하며 서른이 넘어선 나이에도 깜찍하고 귀여운 면모를 과시했다. 그는 "제가 뒤에서 V 포즈를 취하면서 걸어 나오고 여러 동작으로 V모양을 그린다. 그럼 댄서들이 누워 다리로 V 모양을 만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찬경 감독은 "이정현이 배우 출신이라 연기에 어려움이 없어서 좋았다"고 촬영 소감을 털어놨다. 또 그는 이정현의 오랜 팬임을 자처하며 "음악과 춤 뿐만 아니라 파워풀한 분위기나 카리스마로 당대에 큰 문화적 영향을 미쳤다. 내가 참여해서가 아니라 이정현의 컴백이 굉장히 의미있고 흥미롭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신곡 V로 3년 만에 컴백한 이정현은 이번 앨범이 스페셜 싱글 앨범인 만큼, 아쉽지만 짧은 기간 선물같은 무대를 선보이고 8월로 잡힌 해외 활동에 나선다. 올해 하반기에는 연기자로 다시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